[동화개작] 병균이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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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아주 좋은 곳이 있어~이리와 병순아”
호돌이가 감기에 걸려버렸지 뭐예요.
“에취~콧물도 나오네. 훌쩍훌쩍.”
감기 병균들이 호돌이한테 들어왔어요.
“난 씻는게 너무 귀찮아. 안 씻고 사는 나라에서 살고 싶어.”
병균들은 지저분하고 땀 냄새나는 호돌이가 너무 좋았지요.
그래서 병균들은 호돌이 몸속으로 여행을 왔답니다.
“여기도 더럽고, 또 여긴 냄새가 나고. 음~아주 좋은 곳이군!”
“우와~먹을 것이 너무 많은 걸”
호돌이의 몸 속으로 들어온 병균들은 여기저기 여행을 다녔어요.
그러다 병균들은 호돌이의 입으로 들어갔어요.
“이 썩은 냄새가 너무 좋구나. 고향에 온 것 같아.”
병돌이는 폴폴 입 냄새가 나는 것을 좋아했어요.
“아우~너무 목말라. 물을 마셔야겠어.”
호돌이는 식탁위에 있던 물을 벌컥벌컥 마셨지요.
그때였어요.
“여긴 이제 너무 지루해.”
병순이가 말했어요.
“어디 바깥 구경 좀 해볼까?” 하며 병돌이는 병순이와 함께 호돌이 입에 들어온 컵에 찰싹 달라붙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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