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배경사] 바울의 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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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인화(義人化;Justification)

율법의 행위자로서가 아니고 sola gratia(은혜로만), sola fide(믿음으로만) 의롭다 함을 얻는다고 하는 바울의 의인화 교리는 그의 다메섹 도상의 경험에서 비롯되어 나온 것이라는 견해가 현재 신학계에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입장에 대해 G. Strecker는 의문을 제기한다. 그는 바울의 이 교리는 바울의 다메섹 도상의 체험보다 훨씬 후인, 갈라디아에서 있었던 유대 그리스도인들과 바울과의 충돌 과정중에 확립된 것이라 주장한다. 즉, 그는 바울의 최초의 서신인 데살로니가전서에는 의인화 교리가 존재하지 않음을 지적하면서, 갈라디아서가 쓰여지기 전까지는 바울에게 율법은 관심 밖의 문제였으며, 그는 토라를 adiaphoron-지켜도 그만 안지켜도 그만인 것-으로 여겼다고 한다. 그러다가 갈라디아에서 유대 그리스도인들이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에게 할례받기를 강요하자, 바울은 자신의 다메섹 체험을 통해 깨달았던,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그의 소명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한 위와 같은 교리를 이끌어낸 것이다.
비평학자들은 자신의 주장의 근거로 이 교리가 바울의 서신 중 갈라디아서에서 최초로 등장하고 있다는 피상적인 관찰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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