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 창가의 토토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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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하기만 한 행동을 하고, 신체가 불편한 이 아이들이 '왕따'가 아니라 기발한 창의성의 소유자로 자라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동심의 세계를 이해하고 이들의 개성을 마음껏 키워줄 수 있는 교육이, 선생님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이다.
그 본보기로 여기, 초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수업에 방해가 된다며 퇴학당한 토토를 이해하고 지극히 사랑한 고바야시 소사쿠 선생님이 있다. 토토가 도모에 학원에 처음 들어온 날 토토의 이야기를 무려 4시간 동안이나 들어줬던 선생님이다. 그 분은 자연을 사랑하면서 다른 사람과 조화롭게 사는 법을 가르쳐주기도 하셨다. 이런 분이 있었기에 '말썽만 피우는 문제아' 토토가 일본 방송계에서 가장 저명한 인물이 될 수 있었던 것 아닐까?

이러저러한 주위환경이나 어른들의 영향으로 개성을 상실하고, 주눅들어 살아가게 만드는 현실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토토같은 아이라도, 소외되어 있는 아이들이라도, 주위 선생님과 어른들의 가르침으로 조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하도록 해야 하겠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자기 자신에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품을 때, 참된 교육이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나는 이 책을 정말 감동 깊게 읽었다. 도모에 학교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리고 지금은 하늘에 계시지만 고바야시 소사쿠 교장선생님께 단 며칠이라도 교육을 받아보고 싶다. 내가 이분을 만날 수 있다면 무언가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다.
어린 시절 나도 이런 학교와 스승을 만날 수 있었더라면 덜 외롭고, 좀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 않았을까 생각하니 아쉬움이 남지만, 내가 사회에 나갔을 때에 책으로가 아닌 직접 이런 학교의 선생님이 되어있으리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도모에 학원‘을 꿈꾸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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