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유전자 독후감

소개글

그 유명한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에 대한 감상문 내지 독후감을 써보았습니다. <이기적 유전자>는 생명과학하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인문학 하시는 분들에게도 자주 거론되는 책이죠. 인터넷상에 이 책에 대한 감상문들이 많이 있긴 하지만 어느정도 수준있게 써놓은 것들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마침 제가 듣는 수업에서 이 책에 대한 감상문을 써오라고 해서 심혈을 기울여 한번 써보았습니다. 과학적 용어들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비평에 쓰이는 용어들도 도입해 색다르고 수준있는 자료를 만들려고 노력했구요. 줄거리나 겨우 요약해놓고 뻔한 의견을 제시해놓은 시시한 내용이 아니라 하나의 도그마를 도출해놓은 자료입니다. 다들 거기서 거기인 다른 자료들보다 제 자료를 참고하시면 독창적이고 믿을만한 감상문을 작성하실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목차

Ⅰ. 프롤로그

Ⅱ. <이기적 유전자> 감상 및 분석
1. 생존기계
2. 이기적 유전자? 이타적 유전자?
3. 밈

Ⅲ. 에필로그

본문내용

「순수한 사욕이 없는 진짜 이타주의의 능력이 인간의 또 하나의 독자적 성질일 가능성도 있다......우리가 비록 어두운 측면으로 눈을 돌려 개개의 인간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인 존재라고 가정한다고 해도 우리의 인식적인 선견 능력, 즉 상상력을 구사하여 장래의 사태를 시뮬레이트 하는 능력에는 맹목적인 자기 복제자들이 일으키는 최악의 이기적 폭거에서 우리를 구출하는 능력이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우리는 유전자 기계로서 조립되어 밈 기계로서 교화되어 왔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이들의 창조자에게 대항할 힘이 있다. 이 지상에는 유일하게 우리 인간만이 이기적인 자기 복제자들의 전제적 지배에 반역할 수 있다.」책에서 발췌한 이 문장들을 보면, 이기적 유전자와 밈의 결정론을 주창하는 철저한 다윈주의자 도킨스도 인간의 의지와 자유에 대한 소망은 버릴 수 없었던 모양이다. 이는 어쩌면 자신의 이론에 대한 모순으로 여겨질 수도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킨스가 이런 문장을 써놓은 이유는, 아직 가설 단계인 자신의 이론이 반대파들의 공격에 매장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선택한 조심스러운 태도로 생각된다. 실제로 그는 이기적 유전자라는 전제를 먼저 결정해 놓고, 여러 생물학적 자료들을 그 결론에다가 끼워 맞추는 식의 우를 범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또한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배경을 무시한 채 유전자 환원주의를 지지하는 우익 이데올로기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비판도 받아왔다. 도킨스는 미리 그런 논란들을 예상하고 책 속에서 이런 말을 하고 있다.
나는 진화론에 근거한 도덕성을 주장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사물이 어떻게 진화했는가를 이야기하려는 것이다.」

참고 자료

사회생물학 논쟁 / 프란츠 부케티츠 / 사이언스북스
도킨스와 이기적 유전자 / 에드 섹스턴 / 이제이북스
이기적 유전자 / 김흡영 / 현대과학과 기독교 신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