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사회학]아이들이 너무 빨리 죽어요

소개글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이윤을 위해 생명을 희생시키는 횡포를 고발한 책 <아이들이 너무 빨리 죽어요>의 독서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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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졸라니 음코시 낭트 랑틀라는 1989년 HIV에 감염된 채로 태어났다. 어머니인 다프네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다. 임신 기간동안 어머니를 통해 수직감염된 아이가 태어나는 일은, 전세계 HIV 감염자의 70%가 살고 있는 이 대륙에서는 드문 일도 아니다. 음코시의 인생이 특별했던 이유는 이 소년이 2000년 7월 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의 킹스미드 운동장에서 열린 제13차 에이즈에 관한 국제회의에 모인 사람들의 눈물을 자아내었으며, 의약품 특허권의 보호라는 이름으로 짓밟힌 이 검은 대륙의 인권을 지켜줄 것을 호소했다는 것에 있다. 당시 그의 나이 11세였고 음코시는 그 이듬해 많은 HIV 감염자들이 그러했듯이 일찍 생을 마감했다.
한 때 우리는 HIV를 신의 저주라고 생각했으며 감염자의 70%인 3,600만명이 존재하는 아프리카를 저주받은 대륙이라고 불렀다. 현대에 와서 의학은 과학을 표방해왔고 질병을 이야기할 때 병원균 단위로 쪼개어 설명하는 환원주의를 즐겨 사용했다. 하지만 HIV가 출연하면서 의학은 다시 중세로 돌아갔다. 이 질병이 이야기될때면 언제나 과학적인 설명 대신 종교적이고 윤리적인 수사들이 뒤따랐다. HIV에 걸린다는 것 자체가 비윤리적이고 부도덕한 생활에 대해 신이 내리는 저주이자 형벌이라는 것이 사람들의 해석이었다. 그렇다면 태어나면서 감염되는 수 많은 아프리카의 아이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이야기하는 것이 옳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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