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 부도지의 삼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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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001년에 간행된 『한국인에게 고함』에서 저자 일지 이승헌님의 마지막은 에덴과 마고성의 이야기를 대조하여 작금의 국가관과 종교관이 빚어내는 문명충돌의 비극을 설명하였다. 저자는 인류문화의 원형으로 에덴의 이야기와 마고성의 이야기로 나누었는데, 에덴의 역사를 이원론의 전형으로 보는 반면에, 마고성의 이야기는 조화와 상생의 삼원론으로 보고 있음이 특징이다.

이원론은 음과 양, 밝음과 어둠, 선과 악으로 세상을 나누지만 삼원론은 그 무엇보다 ‘조화’를 중요하게 여긴다. 천지인, 즉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로 만나는 것이 삼원론의 핵심이다. 『한국인에게 고함』 p203


곧 삼원론은 천부경(天符經)의 인중천지일(人中天地一) 이라는 천지인(天地人) 정신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삼일신고(三一神誥)에서 성ㆍ명ㆍ정(性命精), 심ㆍ기ㆍ신(心氣神), 감ㆍ식ㆍ촉(感息觸)의 삼원(三元)도 중요하다. 일단, 박제상의 부도지에서 발견되는 율려관은 무엇인지 살펴보면서 삼원론을 다루도록 한다.

삼원론은 요소론적으로 이원론에 단지 숫자 하나를 더 보탠 개념이 아니다. 그리고 삼원론은 세계를 통일된 전체로 파악하는 통합적인 세계관인 것만은 분명하나, 앞에 조화라는 단어가 붙게 되면서 이원론과 대립되는 세계관이 아니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점이 일원론과 다르다. 그 중심에 기氣 에너지가 있다.

참고 자료

박제상의 부도지
숨쉬는 평화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