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히끼꼬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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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폐인’이나 ‘귀차니스트’란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둘다 바깥에 잘 나가지 않고 집안에서 뒹굴거리는(!) 사람들을 이르는 말입니다. 보통 자신의 일에 지장이 있을만큼 인터넷을 하는 사람의 행동패턴을 이르는 말로 사용되기도 하지요. 이런 ‘폐인’이나 ‘귀차니스트’들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이 바로 히끼꼬모리, 즉 은둔형 외톨이입니다. 이 들은 그야말로 집안에 틀어박혀 두문불출하는 사람들이지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개념은 일본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일본에는 이미 100만이 넘는 히끼꼬모리들이 있다고 하는군요. 이 엄청난 숫자 때문에 히끼꼬모리문제는 일본의 커다란 사회문제가 되고 있구요. 우리나라는 정확한 수치는 없지만 현재 한창 유행하는 ‘폐인’이나 ‘귀차니스트’등으로 미루어볼때, 곧 한국사회에도 히끼꼬모리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될 것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히끼꼬모리는 통계적 기준과 문화적 규준, 부적응기준으로 보았을때 분명히 이상행동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히끼꼬모리는 종종 사회공포증에 비교되곤 합니다. 사회공포증은 사회불안장애라고도 하는데 어떤 특정한 사회적 상황이나 활동 상황에 노출되었을 때 심각한 불안이 유발되어 회피 행동을 보입니다. 자신이 친숙하지 못한 사람들이나 타인이 주시하는 상황에서 두려움을 느끼고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이 수치스럽거나 당혹한 행동을 보이지 않을까 두려워하지요. 하지만 히끼꼬모리는 사회공포증과는 다릅니다. 히끼꼬모리는 어떤 일을 하거나 사람을 만날 때 사회공포증 환자들과 같이 심한 불안감을 가지지는 않습니다. 사회공포증 환자들이 불안감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을 차단키 위하여 대인관계를 피하고 외출을 삼가는 것이라면 히끼꼬모리는 사회생활에 대한 의욕상실, 혹은 동기부여가 안되는 것이 집안에 틀어박혀 있는 것이 원인이 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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