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의 이해] 김우진의 이영녀

소개글

김우진 <이영녀>

목차

없음

본문내용

「동승」과 비교할 만한 사항은 첫째, 막으로 나누어져서 시간과 장소가 막이 바뀔 때 마다 변한다는 점이다. 총3막으로 구성된 이 극은1924년 여름에서 시작하여 1925년 가을까지 다양한 시간적 흐름을 보여주었으며 장소 또한 한 곳에 머물지 않고, 안숙이네 집, 강영원의 행랑채, 유달산 밑 오막살이로 옮겨간다. 이러한 장소 이동은 등장인물의 다양함을 보여주는데 주인공 이영녀와 명숙, 관구를 제외한 주변 인물들은 장소가 변할 때마다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는데 특징이 있다.
둘째, 「동승」은 언어가 절제되어 있으며 많은 것들이 생략된 부분이 많아 굉장히 서정적이지만 「이영녀」에서는 긴 지문을 사용하여 마치 소설을 읽는 듯한 서사적 느낌이 강하고 인물들의 사실성 있는 사투리가 현실감을 가져다주었다.
또한 「동승」에서 비교적 발단, 전개, 절정, 위기, 결말의 전개 방식이 뚜렷했던 것과는 달리 「이영녀」는 이러한 구분이 명확하지 않고 이야기 흐름보다는 장면 보여주기와 사실 보여주기에 치중하였다. 특히 발단, 전개, 절정, 위기, 결말로 이루어지는 전개방식에 익숙했던 나는 당연히「이영녀」도 그리할 것이라 생각했었기 때문에 처음에 이 극을 읽고 아무런 위기나 결말없이 끝을 맺는 것에 의아하기도 하고 이해가 되지 않아 다시 읽어보아야 했다. 희곡의 이해 시간에 배웠던 내용으로 보자면 이 극은 사실주의 극으로 분류될 수 있겠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