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밀리언 달러 베이비

소개글

밀리언 달러 베이비 (million dollar baby)
감독: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클린트 이스트우드(프랭키 던), 힐러리 스웽크(매기 피츠제랄드), 모간 프리먼(에디 스크랩-아이언 듀프리스)
영화 감상문입니다.

목차

1. 줄거리
2. 가족
3. 죄의식

본문내용

복서의 꿈을 가다듬어 달성할 수 있도록 코치해준 클린트와 그 딸은 가족이 된다. 그러나 실제 가족은 거머리처럼 찰싹 달라붙어 뭔가를 요구하기만 한다. 가족이란 미명아래 헌신만을 요구하는 것이다. 헌신이란 주는 개념이지 요구하는 개념이 아니다. 이는 반송된 편지와 뚱뚱한 매기의 엄마로 상징된다. 매기는 웨이트리스 일을 하면서 한 푼 두 푼 모은 돈으로 엄마를 봉양한다. 매기의 엄마는 남겨진 스테이크처럼 뚱뚱하다. 극단적인 비유일 수 있지만 매기는 채워도 채워도 채워질 수 없는 엄마의 위장을 채우는 시지포스인 것이다. 고행을 하던 매기는 서른 하나의 나이에 복싱을 하기로 한다. 그녀 자신의 꿈을 위한 것이다. 모든 사람이 비웃더라도 성공할 자신이 있다. 그녀는 열심히 꿈을 위해 노력하고 그 꿈을 이룬다. 그리고 사라진다.
가족이란 사전적 정의처럼 혈연에 의하여 맺어지는 것이 아니다. 어떤 의식을 공유하는 것이 가족이다. ‘하나비’를 만든 일본 감독 ‘기타노 다케시’는 인터뷰에서 가족에 대해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가족이란 보는 사람이 없으면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싶은 존재다’ 너무 하다는 생각을 할 필요는 없다. 현대판 고려장 이야기는 매일 나오는 신문에도 넘칠 지경이다.
<허삼관 매혈기 >라는 소설이 있다. 허삼관은 중요한 일이 있을 때 마다 피를 판다. 그의 첫 아들, 일락이는 자신의 아들이 아니다. 허삼관은 자라대가리가 되지 않기 위하여 일락이에게 국수를 사 주지 않는다. 그러나 허삼관은 어찌 되었든 일락이가 자신의 아들임을 인정하게 된다. 가족이란 혈연이 모두가 아니다. 입양을 통해서도 가족이 되고, 생면부지라도 가족이 된다. 그 비밀은 공유된 의식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