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쾌도난마 한국경제

소개글

쾌도난마 한국경제 서평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신자유주의 비판
3. 빵이라는 실리
4. 마치며

본문내용

이종태 편집자의 능력이 아주 중요하다. 가감없는 필설은 쓰레기다. 대중적이고도 정보적인 (informative) 기술을 위해서는 편집의도에 맞게 단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금의 독재적 냄새도 풍겨야 한다. 이 대담집은 논쟁이나 토론이 아니라 대화다. 그러니 정반합을 기대하지 말라. 저자 셋은 서로 의기가 투합했다. 한국경제를 구하기 위해서 첫째로 이데올로기를 타파해야 한다. 이는 명분을 포기하는 실용주의적 사고다. 경제에서 명분을 따진다는 것은 자살행위다. 명분은 정치가들이 찾으면 되는 것이고 관료나 기업은 실리만 챙기면 된다. 이것이 국제적 현실이기도 하다. 이 책은 신자유주의에 항거해야 할 수 십 가지의 이유를 대지만 대안을 제시하기는 힘에 부치다. 누구라도 신자유주의를 포기하고 유럽식이든 칠레식이든 자본을 통제하기만 한다면 한국경제가 구해질 거라고 생각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현재의 한국경제는 글로벌 경제영역에 포함되었고 엄청난 외국투자가 진행중이다. 수출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가 넘는 나라가 세계경제로 편입되기를 거부한다는 것은 어불성실이다. 물론 문제제기만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학자는 문제를 제기하고 정책 입안자들이 대안을 만들면 된다. 분업을 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문제 제기만으로도 가치로운 작업이다. 통찰력을 가진 저자가 현실을 바라볼 수 있는 안경을 대중에게 제공해 준다.

참고 자료

쾌도난마 한국경제(장하준·정승일의 격정대화) 장하준, 정승일, 이종태 지음 부키 2005년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