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론] 시인 고은에 관하여

소개글

시인 고은의 초기 중기의 시 경향을 분석한 레포트입니다. 좋은 성적 받았구요..

목차

I. 고은 소개

II. 초기 시에 나타난 죽음, 허무주의
폐결핵
비애의 일페이지
새봄의 항행
객혈
눈길
새벽 밀회

III. 중기 시와 후기 시

V. 마치며

본문내용

I. 초기 시에 나타난 죽음, 허무주의

고은 시인의 초기 시는 1960년에 출간된 『피안감성』부터 1966년 출간된 『해변의 운문집』, 그리고 이듬해 출간된 『제주가집』까지의 세 권에 수록된 시들을 지칭한다. 그 이후 1974년에 출간된 네 번째 시집 『문의마을에 가서』부터의 작품들이 고은 시인의 중기 시들로 평가되며, 고은 시인 본인도 네 번째 시집의 권 말미에서 스스로 시풍이 달라졌노라 고백한다
따라서 초기의 시를 세 번째 시집까지로 규정하는 것은 여러모로 보아 타당하다.
그렇다면 과연 시풍은 어떻게 바뀌었는가? 바뀐 시풍을 알기 이전에 먼저 고은 초기시의 태생적 근원인 당시의 고은 시인의 정신세계를 엿볼 필요가 있으며, 초기시의 성향이 어떠했는가를 짚고 넘어가는 것이 올바른 수순이라 하겠다.

고은 시인은 유복한 농가에서 태어났으나, 심신이 병약하여 사람을 만나는 것을 꺼려했다고 한다. 식민통치 하에서 심약하게 지내던 그는 고흐의 그림에 심취한 미술학도였는데 어느 날 길에서 우연히 한하운의 시집을 주워 읽게 된 것을 계기로 시문학에 눈을 뜨게 된다. 그 이듬해 발발한 6․25 전쟁을 경험하면서 간접적인 죽음을 지독하리만치 경험한 고은은 정신적인 충격을 받고 한동안 방황하게 된다. 이 시기에 첫 자살을 시도하였으나 미수에 그치고, 그 뒤로도 광인처럼 행동할 정도로 정서적으로 불안하였던 고은은, 1952년 방랑승을 만나 불가에 입문하게 된다. 고은에서 일초(一超)라는 법명을 가지게 된 고은은 선(禪)을 수행하면서도 여전히 죽음과 허무, 방랑에 대한 생각에서 그리 벗어나지 못했으며, 1958년 등단하게 된 시 「폐결핵」을 비롯하여 1960년대 전반에 걸친 그의 시작에서 그의 이러한 허무주의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먼저 그의 등단작이라고 할 수 있는 「폐결핵」을 살펴보고 가도록 하겠다.

참고 자료

송기한 , 『민족문학에의 길 - 고은』, 건국대학교 출판부 , 2003.
신경림․백낙청 , 『고은 문학의 세계』, 창작과비평사 , 1993.
황지우 , 『고은을 찾아서』, 버팀목 , 1995.
상허학회 , 『새로 쓰는 한국시인론』, 백년글사랑 , 2003.
전북일보 ,『20C 전북50인』
김승희 , 「파란과 신명의 축제」,『고은 문학앨범』, 웅진출판주식회사, 1993.
고은 , 『내일의 노래』, 창작과비평사 ,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