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사] 한국전쟁의 기원을 바라보는 인식

목차

Ⅰ. 들어가며
Ⅱ. 브루스 커밍스의 관점에서 본 한국전쟁의 기원
Ⅲ. 제임스 매트레이의 관점에서 본 한국전쟁의 기원
Ⅳ. 나오며

본문내용

한국전쟁의 기원에 대한 연구는 끊임없이 진행되었다. 하지만 전사류(戰史類)와 참전기 등을 제외하면 한국전쟁과 그 기원에 대한 학문적인 부분에서는 한국인에 대한 연구보다도 오히려 서양의 학자들의 연구가 더 많이 진행되어 왔다. 특히 19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초까지는 이런 서양 학자들의 연구 성과들이 한국어로 번역되어 한국에 소개되었다. 이들 중 브루스 커밍스와 제임스 매트레이가 대표적인 두 학자이다. 같은 분야를 연구하는 두 사람이지만 한국전쟁과 그 기원을 바라보는 시각에는 큰 차이가 있다. 커밍스는 한국의 내적인 상황에 대해 깊이 연구함으로써 그것을 바탕으로 국제적인 관점을 포괄하고자 하는데 비해서 제임스 매트레이는 국제적인 역학구도 속에서 한국의 분단이 이루어졌다고 보는 견해이다. 이 글에서는 두 사람의 저서인 한국전쟁의 기원(브루스 커밍스)와 한반도의 분단과 미국(제임스 매트레이)의 저서를 비교해보면서 한국전쟁의 기원에 대한 인식차이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Ⅱ. 브루스 커밍스의 관점에서 본 한국전쟁의 기원

브루스 커밍스는 미국의 시사 주간지 『The Nation』(1989년 7월 10일 p.37)가 미국의 학자 중 “한국에 관한 최고의 권위자”라고 인정할 정도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학자이다. 또한 한국학자들도 그를 굉장히 인정해 손호철은 “한국현대사 연구를 촉발시킨 기폭제”로, 김학준은 “해방 3년사에 대한 결정적 업적을 낸 학자”로 평가하고 있다. 이렇게 그가 뛰어난 학자로 인정받는 이유는 그의 연구가 한국현대사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조선조에 대한 분석부터 일제시대사 및 해방전후사를 거쳐 한국전쟁의 경과, 그리고 최근에는 1960년대 이후 한국의 경제발전과 정치변동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총체적인 안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참고 자료

브루스 커밍스 저, 김주환 역, 『한국전쟁의 기원』(上·下), 청사, 1986
제임스 매트레이 저, 구대열 역,『한반도의 분단과 미국』, 을유문화사, 1989
김철범, 제임스 매트레이 엮음,『한국과 냉전』「일종의 내전 : 한국전쟁의 국제적 기원」, 평민사, 1991
전상인,『한국과 국제정치』8,「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사· 한국사회의 인식」,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