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와 문학] 장석조네 사람들
- 최초 등록일
- 2005.08.18
- 최종 저작일
- 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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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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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소설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장석조라는 사람의 집에서 세 들어 살고 있는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고 있는 소설이다. 한 지붕 아래 아홉 개의 방일 한 일자로 늘어서 있는 장석 조네 집에 깃들인 아홉 가구 세입자들은 하나같이 뻔하고 보잘 것 없는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다. 촌의 상머슴 출신인 날품팔이 둘남 아범, 아줌마들에게 인기 많은 양은 장수 최씨. 6.25 전쟁 통에 이북의 부인과 생이별하고 늦은 살림을 차린 전직 공사판 십장 오 영감, 고아 출신 면도사로 외롭게 지내다 오 영감과 살림을 차린 성금 어매, 전기공 겐짱 박 씨 형제와 흑산도 논다니 출신의 새댁. 놀라운 괴력과 모자란 지능을 겸비한 육손이 형 강광수, 똥지게 꾼 광수 애비. 월남전에서 현지 제대한 얼금뱅이 상호, 왕십리 성냥 공장에 다니는 딸과 그 딸에게 얹혀사는 폐병쟁이 진씨, 쌍과부집 주모 택이 엄마와 공사판에서 허리를 다친 의처증 남편, 허리께에 모서리가 닳아 허연 올이 내비치는 직사각형의 카키색 전대를 질끈 동여맨 채소장수 뚱떼이 홍남댁, 그녀의 딸인 동두천 양공주 옥자. 직업도 없이 빈둥대는 옥자 오빠 성호. 실성한 여자 콩점이를 임신 시킨 홀아비 쌍용 아범들이 바로 그들이다. 이러한 인물들이 맺어가는 관계는 공통적으로 장석조네 집에 세 들어 사는 사람들이고 안정한 직장과는 거리가 멀고 하루하루 연명해 가기 바쁘고 지독한 궁핍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나 불안정한 직업과 부정기적 노동으로 겨우 유지되는 그들은 정상적인 삶에 대한 희미한 소망을 간직하고 있다. 그 내용은 괴기나 빵에 대한 원초적인 식욕, 이성에 대한 본능적인 성욕, 정산적인 가정을 꾸리고픈 바람, 실팍한 애기나 밀가루 몇 푸대처럼 아주 사소한 것들이다.
참고 자료
김소진 '장석조네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