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사회- 에릭홉스봄의 혁명의 시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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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에서 있는 홉스봄의 몇 가지 특징적인 주장들을 보자. 홉스봄은 산업혁명기 영국이 기술적으로나 경제적인 차원에서 절대 우위를 점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나머지 유럽국가들이 그렇게 되기 이전에 영국이 이미 부르주아 사회였다는 이러한 비밀은 그들에게 잉여 자본이 존재했다는 사실과 함께 면화산업이 그 생산의 의미를 바꿀 수 밖에 없도록 강제했던 이윤율의 저하와 투자에 대한 압력에 기인한다고 한다.
이 책은 역시 프랑스혁명에 대해서도 주목할 만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프랑스 대혁명은 근대 혁명의 원형이었는데, 혁명과 그 뒤에 오는 것들간의 차이는 프랑스인들이 그들의 머리속에 자신들을 오히려 놀라게 만들 프랑스혁명을 그리지 못했다는 사실에서 기인한다는 것이다.
비록 매우 딱딱한 문체로 쓰여져 있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몇몇 인물들에 대해서는 선택적으로 서정적인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예를 들어 "단지 비현실적인 공상가들만이 루이 16세에게 패배를 받아들이고 즉각 입헌 군주제로 전환할 것을 제안할 수 있었다.

제목에서 드러나듯 장기 19세기(홉스봄은 20세기를 1917-1991년까지의, 즉 소비에트 혁명에서부터 소비에트 붕괴까지로 잡고 있다. 80년도 못되는 시기라는 점에서 "단기" 20세기이다. 이후의 대담이나 글에서는 20세기의 끝은 다소 불분명하다고 밝히고 있긴 하다. 이에 반해 1789년부터 시작하여 1917년까지 이어지는 19세기는 "장기" 19세기이다.)를 세 기간으로 나누고 그중 첫 반세기를 홉스봄은 "혁명의 시대"로 규정한다. 프랑스혁명에서 보이는 정치 혁명(실제론 사회 혁명이지만)과 산업혁명이라는 경제 혁명(실제론 역시 사회 혁명이지만)의 이중 혁명이 일어난 시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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