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 교생실습을 다녀와서

소개글

교생실습을 다녀와서 학교현장에서 직접 느꼈던 것들을 썼습니다. 사랑스런 학생들도 보았지만 붕괴되어가는 학교를 바라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학교의 역할이 회복되기를 바라며...이 글을 마칩니다.

목차

1. 당근만 있고 채찍은 빼앗긴 선생님

2. 학교와 학원의 차이가 뭐지?

3. 결론

본문내용

교생실습 첫 날, 교장선생님과 면담을 하였다. 여러 가지 학교실정에 대해 말씀을 하시면서 교사의 자질에 대해 이렇게 언급하셨다. “요즘은 실력 없는 교사는 용서할 수 있어도 재미없는 교사는 용서할 수 없습니다.” 처음에는 그 뜻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차츰 왜 재미없는 교사는 용서될 수 없는지 알게 되었다.
수업을 참관해 보면서, 실제로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이 극소수임을 알게 되었다. 잠을 자는 학생, 책상 밑에서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거나 사진을 찍거나 게임을 하는 학생, 잡담을 하는 학생, 다른 책(학원교재)을 펴고 공부하는 학생 등등 각양각색의 학생들이 눈에 들어왔다. 물론 핸드폰이 어린 중학생들에게 필수품이 되었다는 것이 충격중의 하나였지만 이것만 빼면 10여년 전 내가 그 학교를 다니던 때와는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학생들을 통제할 수 있는 교사의 권위가 너무도 많이 실추되었다는 것이다. 수업을 이끌어 가는 교사는 이제는 더 이상 학생들에게 체벌을 가할 수 없다. 체벌의 기준이 정해져서 그 범위 안에서만 가능하다고 하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체벌을 완전히 금하고 있었다. 과거에 내가 받았던 체벌은 소위 말하는 ‘군대 구타’에 가까웠다. 분명 그러한 체벌이 그 동안 무분별하게 남용되었고 사회적인 문제들을 일으켰던 것은 사실이다. 또한 체벌이 학생들을 지도하는 최선의 수단이 될 수 없다는 것도 자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더 이상 체벌을 할 수 없는 교사는 이빨 빠진 호랑이처럼 보였다. 채찍을 빼앗긴 선생님들은 이제는 학생들을 통제할 힘을 잃어 버렸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