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그 남자네 집

소개글

그 남자네 집 박완서, 현대문학 04년

목차

1. 박완서
2. 그 남자 현보
3. 춘희

본문내용

회한의 심정으로 과거를 그렸다. 모든 소설가의 꿈이라는 연애소설이라는 것, 작가의 문학적 원형이자 근원인 한국전쟁이 다시 전면으로 부각되었다는 것은 이 소설에 들인 저자의 공력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전쟁은 박완서 문학의 근원이다. 저자는 늦게 데뷔했지만 뛰어난 감수성과 필력으로 많은 팬을 가졌다. <그 남자네 집>은 전쟁과 사랑에 관한 자전적 소설이다. 첫사랑이니 이루어지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이 소설은 이루어지지 않아 슬프기 보다는 쓸쓸하다. 죽음을 생각하는 나이에 파릇파릇한 옛날 이야기를 들려 주어 그럴 것이다. 그 남자와의 결별은 나이를 먹을수록 쓸쓸해진다. 고작 몇 번 만나지도 않고, 교접은 물론, 마음놓고 손 한번 잡아보지 못한다. 그것이 첫사랑이다. 첫사랑이란 물론 결별을 전제로 한다. 기억이란 부질없는 것이다. 개인에게만 가치로운 기억은 더욱 그렇다. 사실을 찾을 필요는 없다. 자전적 소설이란 어쩔 수 없는 기억의 윤택이므로 사실이냐고 묻지는 말자.
소설은 꽤 잘 읽힌다. 잘 읽힌다는 것은 대중성이 있다는 뜻이다. 심리묘사나 요리법 이라든지, 거리묘사가 탁월하다. 또한 화끈한 속마음은 묘한 쾌감을 준다. 플라토닉 러브란 임신의 공포에 불과하다는 것, 젊음의 낭비가 미덕이라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칠십을 종심(從心)이라고 했던가. 마음 가는대로 하여도 무리가 없다. 그만한 경륜으로 하는 말이니 설득력이 있다.

참고 자료

그 남자네 집
박완서, 현대문학 0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