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근대의 책읽기

목차

문학 연구의 새로운 흐름

문화 현상으로서 문학을 바라본다는 것

근대 독자의 형성과 한국 근대 소설

문학 독자의 분화와 새로 쓰는 문학사

문학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본문내용

문학 연구의 새로운 흐름
최근 들어 문학을 연구하는 방법 그리고 문학을 바라보는 시각에 새로운 혹은 이질적인 기운이 감돌고 있다. 문학 작품이나 문학적 현상을 문화사적인 맥락에 위치시켜 해석하거나 풍속의 차원에서 논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물론 이전에도 문학에서 문화를 읽어내고 문학을 풍속과 연관시키는 연구들은 꾸준히 있어 왔다. 20년대의 소설들을 당대의 지식인 문화와 연관시키기도 하고 30년대의 작품들에서 식민지 시대 문화의 풍경들을 발견하기도 했던 것이다. 그렇지만 최근 주목받고 있는 연구들은 이와는 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단지 문학의 역사성 혹은 문학의 환경을 설명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문화 혹은 풍속을 훨씬 적극적이고 전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문학의 자율성과 문학 텍스트의 독자성이라는 원칙에 입각한 문학 연구의 태도가 여전히 중요한 하나의 흐름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문학 텍스트 자체에 충실한 그리고 문학 작품의 독자적인 미학을 추구하고자 하는 기존의 연구 방법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태도들이 나타나고 있다. 만문만화를 국문학 연구의 대상으로 끌어들인다거나(신명직, <모던뽀이, 경성을 거닐다>), 책읽기와 독자의 문제로 근대 문학을 바라보는(천정환, <근대의 책읽기>) 등의 시도들은 문학 혹은 문학 연구의 외연을 확장시키고자 하는 또 하나의 흐름을 대변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연구들은 아직까지는 예외적인 사례들로 취급되는 경우가 더 많은 듯하다. 그렇지만 그것들이 국문학 박사학위 논문이라는 제도 안에서 탄생했다는 사실을 고려해 본다면, 그 의미를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