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학교에 대해
- 최초 등록일
- 2005.09.06
- 최종 저작일
- 2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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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서론
2.본론
1)대안학교의 의미
2)대안학교의 설립
3.결론
본문내용
우리는 ‘교육’ 하면 곧 ‘학교’를 떠올리고, ‘학교’ 하면 지금 여기 우리에게 익숙한 제도적 틀에 박힌 학습의 장으로서 학교를 떠올린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본다면 학교가 교육의 대명사처럼 된 것은 그렇게 오래된 일이 아니다. 우리가 당연한 것으로 전제하고 있는, 모든 교육을 전담하는 국가 주도의 공교육 체제로서의 학교, 대중교육 기관으로서의 학교는 지금부터 얼마 되지 않은 근대 이후의 일이다. 좀 더 본질적인 시각에서 볼 때 지난 몇 천년, 아니 몇 만년 동안 가장 기본적인 인간활동으로서 교육이 이루어졌다면, 이것을 학교라는 특정한 틀에 담게 된 것은 불과 몇 백 년, 우리 사회에서는 겨우 백 년, 그것도 보편화한 시기로 보면 오십 년 남짓한 일이다(윤구병 1998: 3).
그런데도 지금 여기의 학교가 모든 교육을 주관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믿음이 지배적이다. 이것은 현대사회의 대부분의 제도가 그렇듯이 일단 한 번 정착하게 되면 그 제도가 만들어진 본연의 목적, 곧 인간을 위해 봉사하는 “공생(共生)의 제도”(일리치 1979)로서의 제 기능을 잃고 인간생활을 제약하고 저해하는 “조작적이며 파괴적인 제도”로 변질되는 제도 자체의 한계와 문제에서 연유한다. 특히 이러한 제도는 자동화, 절대화되어 정작 우리의 생활세계조차 피폐하게 만들어 제도에 의한 “생활세계의 식민화”마저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제도교육의 한계, 제약, 그리고 폐해는 나아가서 근대교육 자체의 딜렘마, 또는 기본적 모순에서 연유하기도 한다. 근대 대중교육이 도입된 이래 공교육은 학교라는 체제로 정착하면서 그 교육 본연의 본질적 기능인 사회화와 인격 형성 못지 않게 또 다른 기능인 인력과 노동력의 양성을 위한 효용과 효율에 그 조직과 운영을 집중하였다. 이러한 두 가지 목표는 종종 상호 갈등을 일으키기도 하고 치명적인 모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Heydorn 1979: 159, 정유성 1994: 20)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제도교육, 곧 학교가 국가 주도의 공교육 체제에 의해 독점되면서 마치 거대한 공기업과 같은 방만하고 경직된 운영으로 이 두 가지 기능 모두를 제대로 해내지 못해 인력교육도 인성교육도 실패했다는 점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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