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화 ] 인생 감상문

소개글

영화 [인생]을 보고 난 후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영화에서 아들이 죽는 것은 대약진 운동 때이다. 1958년부터 시작된 대약진 운동은 사회주의 생산력 증대운동의 일환으로 이 운동의 절정기에는 중국인들의 석탄과 식량, 철강생산에 총매진하였다. 이 기간 동안에 모든 기계는 혹사되었고 사람들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중노동을 하였다. 주인공의 아들은 학교 담장 밑에서 잠을 자다가 트럭에 치이는 변을 당한다. 이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음에 틀림없다. 아들이 학교 담장 밑에서 잠을 잘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대약진 시기의 밤낮없는 노동으로 인해 잠이 부족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아버지는 자고있는 아들을 억지로 깨워 학교에 도착해도 업혀 잠들어있는 아들을 강제로 보낸 결과 학교 담장 밑에서 잠을 자다가 변을 당하게 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한편 딸은 문화 대혁명 때 죽는다. 딸이 해산을 맞아 병원에 입원하지만 그 병원에는 의사가 없었다. 다들 반혁명자로 몰린 것이다. 병원은 홍위병 학생들이 접수한 상태였다. 딸은 출혈과다로 생명이 위태로워지나 홍위병 학생들은 속수무책이었다. 결국 딸은 죽고 만다. 딸의 죽음 역시 우연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사상이 반혁명적이라 하여 모든 전문가들을 직장에서 내쫓았던 문화 대혁명 자체에서 딸의 죽음의 근원적 원인을 찾아야 할 것이다.
한 시대의 역사적 비극이 존재할 때, 대다수 민중은 그 역사적 비극과 직접적 관계에 놓이지 않을 수도 있다. 즉 간접적으로 관계를 맺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이 영화 역시 그런 역사와 개인의 간접적 관계를 그리고 있는 것 같다. 대약진 운동과 문화 대혁명이라는 중국 현대사의 두 비극을 다루되, 그것을 인간 삶의 한 형식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영화 ‘패왕별희’와 비교 할 수 있는 한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 ‘패왕별희’ 또한 ‘인생’과 마찬가지로 혼란하게 변화하는 역사를 그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삶을 통해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물론 ‘인생’에서는 꼭 ‘개인의 삶’ 이라 하기보다는 ‘가족사’에 더 중점을 둔 것이 차이점이라 할 수 있겠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