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 영화 '타인의 취향'

소개글

영화 감상문 입니다.

목차

1.감독 아네스 자우이 (Agnes Jaoui)

2. 브루노는 플롯 연주를 통해 해방(자유)와 재충전

3. 차이와 다양성은 포스트모더니즘의 주제어이다. 진정한 화이부동(和易不同)

4. 자신의 생각

본문내용

하나의 사조를 나타내는 용어였던 포스트모더니즘은 오늘날 그 의미가 확장되어 전 문화 영역 뿐 만 아니라, 일련의 사회현상을 설명하는데 까지 두루 사용되고 있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고리라 했던가? 근자에 이 용어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에 곤혹스럽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다.
중세시대까지는 신(god)이라는 절대가치에 의해 획일적으로 통일되었지만, 오늘날의 사회에는 더 이상 절대적 가치란 존재하지 않는다. 하나의 가치만이 옳다고 인정되는 사회는 이분법적일 수밖에 없고, 거기에는 어떠한 다양성도 존재하기 어렵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주요 성격들은 해체와 재구성, 장르의 교차와 혼용 등등이겠으나, 그 정신의 핵심은 역시 차이를 인정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데에 있다고 하겠다. 나도 옳지만, 너도 옳을 수 있다는, 나와는 다르지만 너도 틀리지는 않다는 상대에 대한 인정, 이런 다원주의적 입장이 포스트모더니즘의 입장이다. 영화에서 등장인물들은 서로의 차이와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아 갈등한다. 주인공인 카스텔라는 비만을 걱정하는 아내로 인해 제대로 된 음식도 먹지 못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조차 자기 집안에 걸지 못한다. 카스텔라의 아내 앙젤리끄는 자신이 인테리어한 디자인에 매우 만족해하며 자신의 취향을 다른 사람에게까지 강요함으로써 갈등하게 된다. 또한 그녀는 자신이 좋아하는 개가 다른 사람을 물었음에도 미안하단 사과조차 하지 못하고 도리어 다른 사람을 비난하기까지 이른다. 카스텔라가 좋아하는 클라라 또한 주위의 친구들과 사고가 다르며(좋아하는 사람과 잠자리를 해야 한다.) 자신을 좋아하는 카스텔라를 무시하고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보디가드 프랑크도 마리화나를 팔면서 생활하고 있는 마니를 이해하려하지 않고, 브루노 또한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단 한사람, 다른 사람의 차이와 다양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카스텔라이다.
그는 우연하게 자신의 영어 선생이면서 연극배우인 클라라를 사랑하게 됨으로써 그녀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예술 분야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리하여 결과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된다.

참고 자료

영화 타인의 취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