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문학] 충신장(주신구라)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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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번하게 제시되고있는 죽음. 또한 복수라는 일련의 목적을 달성한 후에도 나오는 모든 인물들은 할복이라는 것을 통해 모두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는 선인도 악인도 모두 죽음으로써 무(無)로 돌아간다는 현실 인식과 더불어 오보시 일행 즉 선인의 사후 세게의 명복을 비는 바람이 들어있다고 한다. 몇해에 걸쳐 일본문화에 대해 수업을 듣고 있는 나로써는 할복자살이라는 죽음의 방법이 어떻게 보면 생소하게는 다가오지 않지만 일본의 문학작품에서는 유난히 ‘죽음’의 요소가 많이 등장한다. 이는 일본이라는 나라의 역사로부터 볼 수 있는 즉. 죽음과 유난히 밀접하게 의식이 발전해 왔다는 점에서 기인하고 있지 않을까?
흔히 이작품은 우리나라의 춘향전과 비교될만큼 일본에서 주목받고 식을줄 모르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여겨진다. 작품을 읽고 있노라면 스토리에 빠져들기도 하지만 에도시대라는 특정 시대에 대한 호기심또한 생기게 되기 마련이다. 아코번의 영주였던 엔야한간이 에도성에 오게되는 이유-참근 교대제, 그리고 에도성에서는 칼을 빼내어 들 수 없는 특수한 배경적 상황들, 그리고 주군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심하나로 한마음이 되어 복수를 감행하는 47인의 무사들과, 또한 목적을 이루고서도 초연히 막부에게 그 사실을 고하게 되는 무사들의 정신에 대한 당시 서민을의 무사도 정신의 동경과 호칸비이키라는 특수한 정서등...
이는 에도시대에 대한 일련의 관심을 가지게 해주었고 또한 놀라울만한 서민문화의 발달과 함께 시대의 특수성을 잘 알수있게 해주는 동기가 되었던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내용을 다 알고 읽기는 했지만 다른 동아시아나라들과는 다른 일본만의 특수한 역사적 시대적 배경과 함께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유명한 작품을 하나 차근차근 읽었다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낀다.
비교적 심오하거나 어려운 작품이 아니라서 전반적인 이해는 쉬웠지만 시대적인 부분에 대한 미흡한이해와 배경지식, 부족한 점이 많은 모자란점 투성이인 나의 생각으로 인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점이 많은듯하다.
그렇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다른 일본의 역사 가운데에서 에도시대라는 시대는 확실히 흥미를 가져볼만한 시대임은 분명하다는 점과 이 작품을 통해 작품의 대한 고찰과 얼마만큼이나마 나에게는 에도시대라는 역사가운데의 한 시대에 대해 생각해볼수있었던 좋은 기회였음은 말할 필요가 없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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