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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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소설 나무는 사진을 통해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진처럼 정지되어 있는 그림이 아니라 계속 자라나고 있는 동영상이다. 나무를 계속 자라게 해주는 것은 저자인 베르베르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상상력과 지식이다. 상상력이란 질 좋은 토양과 지식이라는 충만한 볕으로 우리는 '가능성'이란 나무를 키워내고 있다. 초록의 잎엔 '만약 지구가 멸망한다면', '만약 외계인과 친구가 된다면' , '만약 문자가 사라진다면'이란 글귀가 적혀 있고, 사과처럼 탐스럽게 잘 생긴 '인간'이란 열매가 알알이 잘 열려 있다. 그 나무는 그저 침묵하고 있다. 보여줄 뿐이다.
치열한 생존경쟁으로 각박해지다 못해 인정이 메마른 요즈음, 꼭 읽어야할 촉촉한 이슬이 흠뻑 젖어 있는 책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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