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문학] 바냐아저씨 등장인물 분석, 체홉
- 최초 등록일
- 2005.09.25
- 최종 저작일
- 2004.12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고려대학교 '19세기 러시아 희곡'이라는 전공 과목의 레포트 입니다.
희곡 '바냐아저씨'를 읽고 등장인물들의 여러 가지 분석을 통하여 감상문을 써보았습니다. 등장인물을 현실세계와 작가인 체홉에 대입시켜 작성해 보았습니다.
성적은 A+받았습니다^^
목차
1. 세레브랴코프 - 현실 상황, 인물들이 살고 있는 사회, 통제의 근원
2. 바냐 VS 엘레나 - 체홉의 속마음과 VS 겉모습, 솔직한 욕망 VS 욕망의 억제
3. 아스트로프 & 소냐 - 체홉의 거침없는 철학과 사상 & 그의 소심한 마음
본문내용
아스트로프는 글의 여러 부분에서 자신의 생각과 철학 등을 길게 말하고 있다. (좀 지나치게 길다 싶은 대사는 거의 다 아스트로프가 자신의 철학을 말하는 장면이다.) 엘레나가 밝히고 있듯이 그는 극 속의 어느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원대한 사상을 가지고 머나먼 미래를 생각하고 있다. 자신의 상황에만 관심을 두는 다른 인물들과는 달리, 어찌 보면 조금 뜬금없이 보일 정도인 나무를 보호하려는 그의 생각은 이미 천년 뒤의 인류의 행복까지 생각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나는 체홉이 진실로 나무를 보호하려는 철학을 가지고 아스트로프를 빌려서 이러한 말을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현실 세계의 보통 사람들을 나무로 비유해서 그들이 사회의 원동력이고 많은 공헌을 하고 있음에도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을 비판하고 있는 것인지 생각을 해보았다. 물론 나 자신이 체홉이 아니기 때문에 답을 내릴 수는 없었지만 어쨌든 체홉은 아스트로프라는 인물을 체홉 자신이 가지고 있는 철학의 대변자로서 극에 나타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마디로 아스트로프는 체홉 철학의 상징이다. 나무에 대한 철학 말고도 2막에서 소냐와의 대화(정신병자, 괴짜 이야기 및 자연과 인간에 대한 순수한 태도 등에 관한 이야기. 나는 이 이야기가 체홉이 살고 있는 러시아의 실제상황에서 체홉이 느껴던 부분이라고 생각한다.)에서와 같이 글의 여러 부분에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아스트로프의 직업이 의사라는 점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아스트로프는 의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고, 때문에 세레보랴프를 치료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다. 이는 사회(세레보랴프가 상징하는 것)를 자신의 철학(아스트로프가 상징하는 것)으로써 개선해보려는 체홉 자신의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러나 아스트로프가 세레보랴프를 치료하지 못하듯이 체홉의 철학은 사회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허공속의 메아리가 될 뿐이다. 아스트로프 역시 극에 나타나듯이 말만 먼저 앞서는 그런부류의 사람이다. 결국 체홉은 자신의 철학의 한계를 알고 이를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참고 자료
바냐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