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가문의 위기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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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난 후의 감상과 생각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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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20만 관객을 동원한 대박 코미디 “가문의 영광” 속편인 “가문의 위기”가 이번 가을 한국영화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었다. 나 역시 전작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엄청난 매체의 홍보속에서 과연 이번 영화는 나에게 어떻게 다가올까란 생각이 먼저 들었다. 영화를 보기전부터 영화에 대한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오는 와중에 이번엔 내가 직접 확인을 해보고 싶었다. 영화에 대한 소문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본 것으로 증명되었고, 영화에 대한 소감도 희비가 엇갈렸기에 도무지 영화에 대한 느낌을 제대로 알 수 없었다. ‘가문의 위기’라는 제목은 이름 그대로 몇 년 전 한국의 극장가를 휩쓸었던 조폭 영화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제목만 봐도 왠지 요절복통하고 재미있을 것 같은 예감이 내 머릿속을 가득 채워주고 있었다.
전편은 엘레트 사위를 들이는 것이었다면, 이번 영화는 엘리트 여검사의 결혼에 얽힌 에피소드였다. 영화속에서 소위 `최고 명문 조폭 가문인 백호파의 엘리트 며느리 모시기`인 것이다. 감독은 지난해 공포영화 <인형사>로 데뷔한 정용기 감독이었다.
엘리트 며느리 모시기를 지령하여 사건을 만들어가는 백호파의 대모 홍덕자 여사 역은 최근 <마파도><간 큰가족>에서 코믹한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배우 김수미가 연기하고 있었다. 갑자기 김수미 꽃 게장에 얽힌 인터넷의 유명했던 전설을 떠올려 뭔가 다른 재미를 선사해 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각종 쇼프로그램에서 코미디의 감각을 내비쳤던 탤런트 김원희가 백호파의 며느리 후보가 된 여검사 진숙으로 출연하며, 신현준이 미션수행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큰아들 인재를 연기한다. 이와 함께 탁재훈과 임형준이 연기를 더해가면서 화려한 배우들을 자랑하고 있었다. 첫사랑을 잃은 첫째아들 신현준과 가문의 체질 개선을 위하여 엘리트 며느리에 혈안이 된 어머니 역의 김수미는 다른 두 아들을 통해서 맞선 작전을 전개해나가고 있었다. 엘리트 강력계 검사인 김원희를 끌어들이기 위한 작전은 어떻게 이어져갈까?란 생각이 머릿속에 끊임없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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