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 감상문]유치진의 통곡을 읽고

소개글

유치진의 `통곡`을 읽고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1. 원제 <조국이 부른다>

2. <통곡>에서 ‘통곡’의 의미

본문내용

이 대사는 대길이가 극중 마지막에서 부모님께 했던 말로 가족들과 피난민들이 함께 사는 이 후방에서 강억조와 같은 ‘이기의 사욕의 구데기’같은 자들이 있는 한 전쟁은 절대 이길 수 없을 것이라는 대길의 한숨어린 내용이 나오는 부분입니다. 저는 바로 이 부분이 작품의 주제가 말하는 ‘통곡’의 이유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로지 돈 밖에 모르는 인간이자 자신의 안일과 욕심만을 채우려는 인간. 그리고 남의 처지는 어떻게 되든지 상관하지 않고 오로지 속임수와 거짓말과 자신이 가진 돈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인간. 바로 이러한 인간인 강억조 같은 인물이 후방에 있다는 것이 통곡할 만한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쟁의 일선에 나가 총과 폭탄을 몸으로 막아가며 목숨을 걸고 싸우는 사람들이 있다면 후방에서는 이러한 사람들을 지원하고 도와주고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들이 싸울 힘을 빼앗고 도대체 그들의 희망을 빼앗는 일이 바로 강억조 같은 인간이 있다는 사실일 것입니다. 아마도 작품에서는 그러한 인간으로 강억조나 막동이 같은 인물만 대표적으로 소개되었지만 당시의 전쟁 상황에서 이러한 가치관과 모습을 가지고 살아간 인물들은 꽤 많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전쟁의 상황을 이용하여 한 몫 벌어보려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고 기본적인 생존의 안전마저 보호되지 않는 상황에서 자신의 안위와 욕심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을 터인데 유치진은 바로 이러한 사람들을 강억조로 등장시켜 오로지 옥실이를 얻기 위해 대길이를 속임수를 써서 전쟁터로 혼자 내보내고 또한 돈으로 사람을 매수하려 하다가 결국에는 명자의 모가 죽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오게 하는 파렴치한 인간으로 그려낸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상황들이 그렇지 않게 살아가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이 나라에 ‘통곡’할 만한 사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