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문학]피아니스트 [La Pianiste]와 정신분석학

소개글

영화 피아니스트 [La Pianiste]을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으로 분석하였음.

목차

없음

본문내용

냉정하고 지적이며, 사회적으로 성공한 피아니스트이자 교수인 에리카 코후트의 일탈 행위는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빈에서 가장 빠르게 성공할 수 있는 ‘음악가’의 길을 강압적으로 부여한 어머니는 에리카를 자신의 훈육 방식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끊임없이 통제하고 억압한다. 어머니는 에리카에게 ‘너는 안나 쇠버가 재능이 있다고 하는데 쇠버는 너와 같은 슈베르트 전공이다. 그 누구도 너보다 뛰어나서는 안 된다’는 논리를 펴고, 딸을 따라 연주회에서 갔을 때에도 ‘바이올린에 대한 설명이 지루했다’고 불평한다. 어머니에게 음악은 딸이 성공하는 수단이며, 성공한 딸을 자신과 동일시하는 것이다. 이런 어머니에게 에리카는 “엄마는 음악적으로 제 전공을 논할 자격이 없어요”라고 말한다. 에리카가 권력이나 명예, 물질과 떨어져 외롭게 음악에 집중하다 살다 간 슈베르트를 좋아하는 이유도 이런 어머니에 대한 반발이다.
마흔이 되도록 어머니에게서 정신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에리카는 무의식적으로 어머니의 강압을 벗어나고자 한다. 에리카의 이런 욕망은 스스로 자신의 성기에 상처를 내고, 남성의 눈으로 만들고 남성이 즐기는 섹스샵에서 포르노를 보며 정액이 묻은 휴지를 냄새를 맡으며, 자동차 극장에서 몰래 다른 연인의 카섹스를 보고 오르가즘을 느끼는 성적 일탈행위로 나타난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자동차 극장에서 성적 흥분으로 오르가즘을 느낄 때 그녀가 재빨리 소변을 보는 행위이다.
정신분석학에서의 정신성적 성격발달이론에 따르면, 대소변을 참거나 배설할 때에 쾌감을 느끼는 항문기에 아동은 스스로 참거나 눌 수 있는 배설능력을 중심으로 강박적 사고와 행동이 싹트게 된다. 이때에 어머니에게 순종할 경우에는 어머니가 원하는 대로 대소변을 잘 보지만, 너무 일찍부터 어머니의 지나친 통제를 거칠게 경험한 유아는 항문기에 고착화 되어 어른이 되면 고집이 세고 인색하며, 너무 복종적이거나 결벽증에 가까운 특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참고 자료

영화 피아니스트, 프로이트 정신분석학, 교육심리학, 아동심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