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이문열 사람의 아들을 읽고

소개글

교양 때 쓴 리포트입니다.!!!

괞찮게 쓴 것 같네여~!!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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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국문학의 이해라는 교양 과목을 들으면서 감상문을 쓸 계기를 가지게 되었다. 그러던중에 사람의 아들이라는 소설을 알게 되었다. 제목이 좀 이상했기도 하고 왠지 모르게 나의 관심을 끌게 되었다.
우선 이 소설의 대강의 스토리는 민요섭이라는 인물이 살해되고 그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남경사라는, 형사로서는 상당히 진지한 사람이 조사과정에서 접하는 사건들이 심오하고 진지하게 그려진다. 스토리는 우선 두 개의 방법으로 동시에 진행되는데 하나는 현실적이고 당면한 사건에서의 모습인 민요섭의 살해와 연관된 문제가, 다른 하나는 살해된 민요섭이 남긴 원고와 일기를 통해 드러나는 성서시대의 이야기가 동시에 전개된다. 민요섭은 상당히 해박한 실천적 종교관을 지닌 인물이었는데 차후 조동팔이라는 실명으로 드러난 살해범인 김동욱을 행동대원이자 제자로 산하에 둔다. 남경사는 신에 대한 민요섭의 정의에 호기심과 경외감을 가지고 사건을 파헤치면서 민요섭과 김동욱이 다분히 인간적인 형태의 신학으로 과격함마저 지닌 실천을 목격한다. 결국, 민요섭은 스스로 회의감에 빠지고 회개하며 기독교로 복귀하다가 훨씬 충동적이고 열성적이던 제자에게 살해된 것이다. 조사과정에서 드러난 민요섭의 행동은 이상주의자의 모습과 실천하는 양심인의 모습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그런 민요섭을 추종하던 김동욱은 민요섭을 통해 주입식으로 받아들인 흔적이 지나치게 과격하고 위험한 모습으로 드러난다.
다른 하나의 스토리에는 아하스 페르츠라는 전설 속의 인물을 끌어들여 예수와 혈전을 벌이게 하는데 예수는 성서에서 그린 그대로를 인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알려지지 않은 아하스 페르츠의 성장과 신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정이 그려지고 있다. 성서에서 예수의 이적과 기적의 장소에 아하스 페르츠를 등장시켜 예수에게 인간적인 구원을 종용하게 한다. 아하스 페를츠는 결국 예수가 사탄이라고 지목한 악의 한 축이지만 민요섭에 의해서 예수보다 적극적이고, 정치적이며, 현실적인 구원관을 지닌 존재로 그려진다. 예수의 처형을 묘사하는 대목에서 예수의 절규가 아하스 페르츠를 부러워하는 모습이 나타나는데 작가의 심정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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