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조선전기 혼인의례를 통해서 본 여성의 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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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전기 혼인의례를 통해서 본 여성의 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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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 공동체사회가 해체된 이후 인류사회 내부에 나타나는 사회적 불평등은 비단 계급사이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어서 남녀사이에서도 뚜렷이 존재하였다. 조선시대는 고려시대와는 여러 면에서 구조적인 차이를 드러내고 있으며 고려시대보다 한 단계 진전된 사회로 보이지만 여성사에 관한 한 조선시대의 발전된 면모는 전혀 주목되지 못하였으며 오히려 고려시대보다 퇴보한 시대로 받아들여져 왔던 것이다. 麗末鮮初는 우리 역사에서 중요한 변혁기의 하나로서 여말선초를 경계로 사회의 성격은 크게 변화하였다. 조선 초기는 고려 말 이래의 사회적 변화가 제도적으로 정착되어 사회전반에 걸쳐 새로운 사회적 기틀이 마련되었던 것이다.
혼인이란 특정 남녀의 영속적인 결합을 공개적으로 인정받는 하나의 사회적 의식이다. 또한 한 사회의 기초적 구성단위라 할 가족도 혼인을 통해 비로소 형성된다. 모든 사회가 저마다 다양한 형태로 혼인에 대한 법제적 승인이나 규제를 설치하여 두고 있는 혼인에 지니는 사회적 의미가 그만큼 큰 것이기 때문이다. 전통사회에의 여성이 지위나 성적 불평등은 사회의 각 부분에 반영되어 있지만 무엇보다 혼인제에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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