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사]로마사를 읽고

소개글

로마사라는 책을 일고 쓴 서평이랄까...
서평이라는 거창한 말보다는 그냥 느낀 점이네여...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나에게 로마라는 이름은 왠지 아늑한 저 먼 옛날의 이탈리아에 있는 도시국가의 이름을 일컫는 것만이 아니다. 왠지 그 시대로 가보고 싶고 그 시대의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 하게 하는 그런 도시국가의 이름이다. 약 기원전 750년경부터 서로마제국이 멸망하는 476년까지 거의 천년동안 유지되었던 유럽, 아프리카, 중동을 아우르는 지중해라는 바다를 자신의 내해로 만든 대제국. 그것이 로마인 것이다. 결코 얇지 않은 이 『로마사』라는 책을 읽고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질문은 로마가 왜 멸망했나라는 의문보다는 어떻게 그런 번영을 천년이나 이루었나 하는 것이 더욱 나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로마의 정치체계는 크게 왕정→공화정→제정으로 나눌 수 있다. 왕정 때에는 그리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공화정의 로마는 크게 팽창을 하였고 제정의 로마는 대규모 정복 사업은 없었지만 그 큰 제국을 거의 600년간 유지하였다. 이런 로마의 성공은 무엇인지 생각을 아니 해볼 수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물론 예전의 나도 고대 로마는 군사력으로 세계를 지배했다고 한다. 물론 그 얘기도 아예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로마가 지켜야 하는 방어선의 길이는 최소한 6400km인데 반하여 로마의 군단병의 수는 아우구스투스 개혁 당시 정규병은 약 16만 명이었고 보조병까지 합한 숫자라 하여도 25만에서 30만 정도였다. 고대와 현재라는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그 당시 제국 전역의 인구(약 5000만명)와 비슷한 나라인 우리나라(60만)와 프랑스(24만명)를 비교해보면 차이가 많이 난다. 물론 우리나라는 분단이라는 특수한 경우이기는 하지만 이 세 나라가 맡고 있는 방위선의 차이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로마의 28개 군단 중에 라인 강에 여덟 개의 군단과 도나우 강에는 일곱 개의 군단이 있었고 다른 곳에는 경비정도 수준의 군대만 있었다. 우리나라도 휴전선에 많은 군대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것은 우리의 가장 큰 적이 북한이듯이 로마의 가장 큰 적이 북방민족이기 때문인 것 같다. 군사력으로 세계를 억눌렀다면 계속적으로 그 통치를 유지하기 위해서 군대가 상주해야 하지만 로마는 그렇지 않았다.

참고 자료

로마인이야기
로마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