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일본은 전쟁을 어떻게 기억하고자 하는가

소개글

일본의 문화와 예술 수업에서
일본이 전쟁에 대해 지금 어떻게 기억하려고 하는지(역사왜곡)에 대한
기말고사 레포트이고
에이뿔 레폿 입니다^^
영화 간장선생과 독일의 경우를 예로 들었습니다

목차

1.일본은 전쟁에 대해 어떻게 기억하고자 하는가.

2.간장선생

3.기억의 보존

4.치명적인 유혹

5.일본은 전쟁에 대해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가

본문내용

지난학기, 사진예술에 관한 수업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그때 보았던 수많은 사진들 속에서 유난히도 나의 마음을 잡아끄는 흑백사진이 한 장 있었다. 그것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1970년, 독일의 브란트 수상이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의 전쟁 희생자 위령탑 앞에서 찍은 사진이었다. 그 사진은 아직까지도 독일 국민과 세계인들에게 변화된 독일의 정신을 상기시키고 있다고 했다. 사진 속에서는 비가 오고 있었고 바닥은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바로 그 바닥에 독일의 브란트 수상이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경건하게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진심어린 사죄의 눈물 앞에서 나는 어렴풋이 어떤 숭고함 같은 것을 느꼈다. 그것이 비록 나와는 아주 먼 나라인 독일과 폴란드의 일이기는 했지만 과거의 잘못에 책임을 지는 한 지도자의, 한 국민의 용기 있는 행동은 나에게도 역시 쉽게 지워지지 않는 감동적인 이미지가 되어 내 가슴속에 남았다.
그 감동은 한편으로는 부러움이기도 했다. 사과 받지 못한 어두운 과거를 간직한 한국인으로서의 서글픈 부러움이었다. 독일과 폴란드가 이웃해 있는 나라이듯 우리나라도 이웃해 있는 일본에게 많은 전쟁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아직도 일본은 여간해서는 정식으로 사과하기를 꺼려하고 있다. 세월에도 흐려지지 않는 전쟁의 상처들은 치유되기는커녕, 일본의 지지부진한 태도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깊고 아프게 곪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때에 너무도 절실한 브란트 수상의 눈물 같은 것이 왜 우리에게는 허락될 수 없는 것일까.
우리나라는 일본과 물리적 거리상으로는 가장 가까운 나라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정서적으로는 그리 가깝다고 할 수 있는 형편이 못된다. 최근 심각하게 불거진 독도 문제를 포함, 일본은 시도 때도 없이 망언을 일삼는 나라라는 인식이 우리 국민들 사이에 팽배해 있다. 이러한 반일감정은 제2차 세계대전을 전후한 일본의 식민지배사실에 이르면 극에 달한다. 한국을 비롯한 대만, 필리핀 등의 동아시아를 식민지로 삼았던 일본은 그것이 아시아대륙을 소련 공산주의와 중국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불가피한 “방식” 이었다고 정당화 시킨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