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비문학]한국의 창세 신화와 천지왕본풀이

소개글

본 보고서는 김영일(2005) 중, 「한국의 창세신화와 `천지왕본풀이`」를 따르되, 분량을 맞추기 위해 외국 신화와의 비교 부분은 생략하고, `한국` 창세신화와 `천지왕본풀이`를 중심으로 요약·정리한 것임.

목차

Ⅰ. 서언
Ⅱ. 개벽과 신년의례의 모형
Ⅲ. 무속의 세계관과 우주적 쌍생아
Ⅳ. 무속영웅과 주술의 기원
Ⅴ. 결어

본문내용

Ⅰ. 서언
한국신화에서 이른 바 창세신화 내지는 개벽신화는 최소한 문헌의 경우 존재치 않는다. 이미 완성된 세상의 치세를 위한 신화적 인물들이 국조로서 등장할 뿐이다. 따라서 개국의 신화적 기술만이 한국신화의 첫머리를 장식한다. 개벽신화는 미들톤의 주장처럼 한 민족의 신화체계를 결정하는 곧 신화 만들기의 신화이다. 창세의 과정에서 행하는 신격의 모형은 종교적 의례나 인간행위의 전형이 된다. 이를 바탕으로 한 민족의 신화 및 신앙체계가 형성됨은 물론이다. 특히, 창세의 과정에 간여하는 인격화의 존재는 이른 바 문화영웅으로서 그 역인 신격화 곧 신화의 기저가 되는 주인공들이다. 창세 내지는 개벽신화에 관한 한 그 원형은 한국의 문헌신화에서 찾을 수 없다. 단지 국조의 신성을 위한 혈통과 그 신화적 행위만 기술되었을 뿐이다. 따라서 상실된 한국의 창세신화의 탐색과 그 복원 내지는 재구는 매우 시급하고도 긴요한 일이다.
이는 좁게는 한국 신화체계의 바탕을 마련하는 일이며 넓게는 한국인의 신앙과 사고의 문화적 원천을 드러내는 일이기도 하다. 이 같은 작업은 물론 현존하는 제주도의 초감제의 <베포도업침>과 <천지왕본풀이>, 그리고 창세가>, <센굿>, <시루말> 등의 구전되는 무속 신화에서 그 탐구가 다능하다. 그리고 왕조 및 기원에 관한 문헌의 단서들을 이에 더하여 해석한다면 상실한 창세신화의 재구가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Ⅱ. 개벽과 신년의례의 모형
무속의 의례 특히, 집단의 신년의례의 경우 어느 종교적 의례에서도 창세의 순간에 대한 모방은 필수의 것이다. 신년의례의 순간은 바로 창세의 시간이다. 신년의례는 무엇보다 세계를 재신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우주창조의 의례는 완전한 ‘시작’과 ‘끝’이 주기적으로 요구되는 제천행사에서 그 성격이 보다 뚜렷하게 나타난다. 국가적인 공동체의 집단의례 모형은 민족의 신화체계를 결정하는 창세신화의 모방임도 물론이다. 따라서 창세신화가 없는 공동체의 의례란 불가능한 것이며, 창세신화를 제외한 한 민족의 신화체계 역시 가정하기 어려운 일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