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하이데거의 존재론적 해석학에 대한 재고찰

소개글

하이데거의 철학적 입장에서 존재론적 해석학에 대하여 연구하였습니다. 하이데거의 이해와 해석이 과연 나의 자기 이해와 자기 해석을 얼마나 심화시켜 주는가 하는 것이 이 명저의 독해에서 제기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목차

1. 이해현상을 이해하려는 갈망
2. 인간 하이데거에 대한 소묘
3. `존재와 시간`의 해석학적 구조.
4. 존재이해에 대한 방법론적 접근
5. 현상학적 탐구방법
6. 현상학과 해석학의 방법론적 연결
7. 주관과 객관의 이원론에서부터 지향적 관계의 통일지평으로.
8. 현존재의 근본적 존재구조로서의 세계-내-존재
9. 세계-내-존재의 해석학적 구조
10. 해석의 확장 또는 퇴락 : 언어의 등장
11. 하이데거의 존재론적 해석학에 대한 비판적 고찰
12. 결론

본문내용

1. 이해현상을 이해하려는 갈망

가톨릭적 전통 안에서 토마스 아퀴나스에 근거한 비판적 실재론과 형이상학을 초석적 사고지평으로 하는 철학도의 입장에서 현대 해석학의 문제제기와 그 발전과정에 대한 조망은 새로움이란 체험이 늘상 동반하는 경탄과 경계가 뒤섞인 의문을 자아낸다. 수 세대를 걸친 해석에 관한 방법론적 논쟁은 과연 새로운 사고의 지평을 열어 주는 것인가, 아니면 그것은 이미 오래 전에 근본적으로 해명되었던 인식-존재론에 대한 오해에서 파생된 상대주의적 담화에 불과한 것인가? 해석학이란 진리에 도달하려는 이해의 방법론적 노력인가, 아니면 진리의 이해를 포기한 역사적 실존의 삶의 방식인가?

2. 인간 하이데거에 대한 소묘

금세기의 철학계에 최고의 영감과 최대의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사유함의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는 아직도 그의 사유의 전모에 대한 최종 결론을 우리에게 제공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그의 독특한 사고 양식과 신조어 겨냥방식, 주제의 전개방식은 전체 철학계에 일종의 철학적 회개를 요구하는 도전장으로서의 박력을 오늘날에도 잃지 않고 있다. 그는 하나의 철학자를 이해하고 평가하는 우리의 주관적 인식방법과 객관적 존재 이해의 양식 자체에 근원적인 질문을 던짐으로써 마침내 이 근원적 질문자 자신을 비판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위치를 우리에게서 빼앗아 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새삼스러이 하이데거를 재겨냥하는 것은, 현상학과 해석학, 존재론 비판과 존재 사유가 밀접하게 통일성을 이루고 있는 하이데거 철학의 전체 모습을 재구성하려는 원대한 기획을 품은 것은 아니고, 단지 분석의 관점을 해석학이란 학문 영역에 한정하여 근대 해석학의 철학적 정초작업에 대한 하이데거의 영향을 평가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하이데거의 철학적 사유는 그의 방대한 저작집 안에 상호 연관되는 방식으로 펼쳐져 있지만 분석자 자신의 역량의 한계도 있고, 본 연구 자체 목적의 한계 적절성도 요구되는 것이어서, 여기서는 현대 해석학이 새로운 영감의 원천으로서 주목하였던 하이데거의 초기 저서, `존재와 시간`의 연구에 한정하여 그의 사유함을 드러내 보이고자 한다.

참고 자료

M. Heidegger. Sein und Zeit, Halle 1927

Being and Time, Blackwell, 1962

존재와 시간, 소광희 역, 경문사,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