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소설]중국의 붉은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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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서 보도되는 중국, 중국어를 공부하면서 접하게 되는 중국이라는 곳은, 내 사춘기의 감수성을 자극하던 그런 그림 같은 곳이 아니었다. 한중수교 이후 중국과 우리나라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한국 전쟁 이후 수십 년 동안 단절되어 있던 현대의 중국이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왔다. 천자가 살던 자금성은 옛 모습 그대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주변은 번화한 도시가 되었고, 옛 성의 남쪽에는 중국의 현대사를 상징하는 티앤안먼[天安門]이 우뚝 솟았다. 마오쩌둥[毛澤東]이 중화인민공화국(中華人民共和國)의 건국을 선언했던 바로 그 곳. 그리고 티앤안먼의 가운데 문에는 아직까지도 대다수의 중국인들이 마오주석이라고 칭송하고 있는 그의 대형 사진이 크게 걸려 있다. 도대체 그는 어떤 사람이었으며, 중국인들에게 그는 어떤 존재이기에 이토록 추앙받는 것일까? 수묵화 속의 중국을 꺼내어 오늘날의 초거대 강국으로 만든 이 사람의 생애는 어떠했으며, 그의 신념은 무엇이었을까.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나는 67년 전 에드가 스노우의 행적을 따라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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