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지선아 사랑해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5.11.02
- 최종 저작일
- 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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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지선아 사랑해를 읽고 난후의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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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의사들은 그녀에게 하나같이 가망이 없다고 했다. 맨 처음 그녀가 응급실에 실려 왔을 때도 의사들은 아무도 그녀가 살 수 없을 거라 생각해서 그냥 방치해 두었다고 한다. 그리고 거듭 치료가 될 때도 아무도 그녀에게 긍정적으로 이야기 해 준 사람은 없었다. 첫 번째 수술이 끝나고 뭔가 희망적인 말을 듣고 싶었던 그녀의 부모님께 의사는 이렇게 말을 했다.
“설사 살게 되더라도 사람 꼴은 안 될 것이고 손가락도 다 잘라야 한다. 뭘 그런 걸 가지고 놀라요, 얼굴은 더 엉망인데..”
이 부분을 읽었었을 때 나조차도 심히 민망했다. 물론 의사는 환자에게 정확한 진단 소견을 밝히고 증상과 예후를 사실대로 말해줘야 할 의무는 있지만, 또한 환자에게 심리적 안정감과 치료 하고자 하는 의지도 심어주어야 한다. 환자가 최대한 희망을 가지고 살고자 하는 노력을 하도록 도와줘야 할 의무가 있는데, 저런 식으로 환자에 대한 배려가 없이 대하는 태도는 의사로서 절대 지양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의사들은 환자를 대할 때 아이처럼 대하면서 엄살을 부린다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점이라고도 했다. 그녀의 아픔과 고통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안 하고 그저 투정쯤으로 생각하는 의사들의 태도는 환자로서는 심히 불편하다고 했다. 환자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하는 의사는 그저 기술자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도 일깨워 주었다.
그리고 그녀가 한국에서 치료를 받은 후에 피부가 자꾸 당겨지는 문제가 발생해서 다른 수술법을 찾던 중에 조직확장술을 받을 것을 권유받고 일본으로 건너가게 된다. 그러면서 그녀는 왜 미리 이런 조직확장술을 알려주지 않았는지, 잘 치료할 자신이 없는 환자라면 다른 의료진을 찾아 연결해 주는 것이 더 의사로서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었는가에 대해 비판한다. 조직확장술이 어떤 상황에서 시술이 가능한 것인지, 그녀에게 당시에 가능하던 것인지에 대해서는 난 잘 모르겠지만, 그녀의 따끔한 한 마디 ‘자기들이 치료하지 못할 환자라면 일찌감치 말해주고 다른 병원을 연결해 주는 게 도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 야속함과 분한 마음이 되살아났다.’는 부분에선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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