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학]나비효과 감독판 감상문

소개글

종교의 이해 수업 과제로 제출한 나비효과 감독판 감상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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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비효과, 이 영화의 극장판과 감독판을 둘다 감상한 사람들은 대부분, 극장판보다는 오히려 감독판이 더 좋았다는 의견을 피력한다. 감독판도 극장판과 후반부까지 전체적인 흐름은 같다고 볼 수 있는데 다만 마지막 5분정도의 결말부분이 다르다. 바로 그 결말 때문에 사람들은 감독판을 감상한 후, 거기서 극장판과는 사뭇 다른 강렬한 인상을 받는다. 그 결말이 감독판의 느낌을 극장판의 그것과는 확연히 다른 것으로 만든셈이다. 태아로 돌아간 주인공 에반이 스스로 탯줄을 목에 감아 자살한다는 감독판의 결말이 대중의 정서에 좋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해 극장판으로 대체한 모양이지만 사실, 감독판으로 나갔으면 영화의 독자적인 작품성을 위해 더 좋았을 뻔했다.
감독판의 결말, 자살. 자살은 보통, 종교에서 가장 큰 죄악으로 상정되기도 하고, 대개의 사람들의 자살에 대한 관념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자살은 이렇듯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간주되지만, 이에대한 내 개인적인 견해는 다르다. 우리는 우리가 원해서 세상에 태어난 것이 아니다. 삶은, 생명은 애초에 우리의 뜻과는 상관없이 주어진 것이다. 우리에겐 자신의 태어남(생명)을 결정할 자유조차 주어지지 않았었는데, 자신의 죽음조차 자신의 뜻대로 할 수 없다라는 것은 너무 가혹하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든다. 이 세상에는 죽느니보다 못한 비참한 삶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가 자살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우리가 산 사람이기 때문에, 삶의 편에 속해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시 영화로 되돌아가서, 주인공 에반에게는 과거를 담은 일기장이나 영상물등의 매개체를 통해, 과거의 어느 한 시점으로 돌아갈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이 있다. 이 영화에서는 과거의 어느 한 시점에서 일어난 특정한 사건이 있고, 그 특정한 사건속에서 주인공이 취한 말이나 행동 하나가 시발점이 되어 점점 그 여파가 확대되어 나가, 그 뒤의 인생의 모습을 결정짓는 상황이 여러 번에 걸쳐서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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