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 사회]the wall 보고 영화감상문

소개글

한 남자는 침대에 앉아 현실과 과거의 그 전쟁이 일어난 때를 혼동하며 영화가 시작된다. Song: In the Flesh. 치솟는 불길을 앞에 두고, 휘장을 친 테라스에서 눈썹이 없는 기모한 얼굴을 하고 노래하는 남자는 제복 차림이다. “혼란 속의 짜릿함은 있었지만, 제복이 판치는 곳이지 행복을 놓친 것은 아닐까? 바라던 것은 그게 아닌데 깨달아야 한다. 차가운 눈들의 꿍꿍이 속삭임. 이 위선 속의 삶을 벗어 던져 버리자”고 군중을 선동하는 남자는 주인공 핑크다. 전쟁과 데모 장면이 교차되면서 이어진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Song: Comfortably Numb. 탈진 상태에 빠진 핑크의 집 문을 부수고 들어와 옷을 갈아입히고 주사를 놓고, 침 닦아주고, 그를 질질 끌고 가는 가수인 핑크의 매니저로 보이는 아저씨는 그를 차에 태워 급히 어디론가 향한다. 차 안에 내 던져진 핑크는 얼굴이 일그러지더니 껍질을 벗기 시작한다. 껍질이 모두 떨어져 나가고 나자, 그는 군인의 모습으로 군중 앞에 서있다. 망치 두 개가 X 형태로 교차하는 모양의 휘장 앞에 같은 모양의 견장을 차고 있는 그에게 군중은 열광한다. 기성체제와 권력에 저항하려던 핑크는 군중을 선동하여 하나의 세력을 이룬다. “반대자는 끌어내라! 유태인인가? 저건 검둥이잖아? 저런 쓰레기를 누가 데려온 거야? 내 식대로라면 다 죽여버렸을꺼다!” 라는 핑크의 말에 군중은 호응한다.
Song: Run Like Hell. 그는 억압적인 사화와 마찬가지로 병들어 버렸다. 제 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핑크는 군중을 선동하여 사회에 복수를 시작한다. 권력에 대한 저항 집단이 권력화 하여 기존체제를 답습하는 모습이다. 영화는 핑크에게 스며든 개개인이 집단화하면서 그가 벗어나려던 획일화된 사회의 악순환을 거듭하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은 망치들이 열을 맞춰 행진하는 장면에서 알 수 있다.
Song: The Trial. 핑크는 폭력과 선동죄로 재판에 회부되었지만. 사실상 죄목은 ‘인간 본연의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냈다는 것’이였다. 획일화된 사회에서 개인적인 감정의 표출조차 죄악이 된다는 영화의 비판적이 메시지를 알 수 있다. 결국 핑크는 벽을 부수라는 명령을 받는데, 그 벽은 사회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지만 그동안 핑크에게 보호막이자 은신처가 되어주기도 한 것이었다.
본래 연와가 전달하고자 했던 그 무엇, 영화의 반전은 이것이다. 하나는 그렇게나 답답해하고 자신을 유린하는 것이었던 ‘벽’을 정작 허물고 싶지 않다는 것, 또 하나는 자신의 의지가 아닌 타인의 명령에 의해 그것을 부수게 되는 것. 이것이 한 개인에게 마지막 순간까지 가해지는 사회의 폭력을 여실히 드러낸다. 벽을 폭파되고, 아이들이 등장해서 벽돌의 잔해를 치우는 것을 돕는다. 그리고 화염병 안의 내용물을 쏟아 버리는 아이를 보여주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