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심리]마서즈 비니어드 섬 사람들은 수화로 말한다.

소개글

`장애`라는 주제에 대한 사회학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노라 엘렌 그로스의
<마서즈 비니어드 섬 사람들은 수화로 말한다>를 읽고, 나름대로의 해석과
분석을 곁들여 서평을 적었습니다. 장애관련 수업을 듣고 계신분들이 서평
으로 참고하시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마서즈 비니어드 섬의 건청인과 청각장애인
-그들은 어떤 방식으로 어울려 살아가는가

3. `장애`/사회의 관계맺음

본문내용

책은 마서즈 비니어드 섬이라는 곳에서 일어나는 생활을 이야기한다. 이 섬은 미국 보스턴 남부 뉴잉글랜드 근해에 있는 면적 100평방마일 정도의 제법 큰 섬으로써 지금으로부터 4백년전인 1602년에 영국의 탐험가 바르솔로메유 고스놀드가 신세계의 대서양 연안을 항해하다 발견하고 그의 딸 마서와 그곳의 풍부한 야생포도를 보고 `마서즈 비니어드`라고 이름 지은 섬이다. 그 후 종교개혁을 겪으며 영국 켄트지방의 사람들이 들어와 살기 시작했고 선박의 교차로로서 역사상 중요한 기능을 했으며 20세기에는 고래잡이의 근거지로 각광받았던 섬이다. 그러나 이런 역사적 사실 보다도 그 섬이 오래 기억되는 이유는 유전적인 청각장애인이 유독 많이 태어났고, 그들이 아무런 차별과 홀대를 받지 않고 비장애인과 잘 어울려 지내며 사람구실을 톡톡히 해낼 수 있는 훌륭한 사회체계를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마서즈 비니어드 섬에서 청각장애인이 많이 태어난 이유는 영국 켄트지방에서 유전적 청각장애 열성유전자를 보유한 사람들이 비니어드 섬에 이주하기 시작하여, 그 후 200여년 동안 이 섬의 안정적이고 고립된 인구 안에서 근친결혼이 빈번해지면서 섬 사람들 사이에 청각장애 유전자가 널리 퍼졌기 때문이다. 각 가정마다 청각 장애인이 한 명 정도는 있었다. 꼭 청각 장애인 부모 사이에서만 청각 장애인인 아이가 태어나는 것은 아니었다. 청각 장애인 부모에게서 건청인 자녀가 태어나기도 하고, 반대로 부모 모두가 건청인인데 아이는 청각 장애인인 경우도 있었다. 여러 세대에 걸쳐 볼 수 있었던 청각장애의 빈번성과 예측 불가성은 청각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이들을 그들의 공동체의 똑같은 일원으로 인정하게 하고, 수화 체계를 개발해 건청인들에게 수화를 배우도록 하여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게 되었다. 청각 장애인들과 의사소통하기 위해, 건청인 아이들은 청각 장애인인 아이들과 놀기 위해 자연스레 수화를 배우고 사용하기 시작했다. 주민들에게 수화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영어같이 자연적인 `제2의 언어`로 여겨져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화를 사용할 줄 알았다. 건청인과 청각장애인이 함께 있으면 대부분 수화를 사용했고, 교회 예배도 수화로 전달됐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