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이혼]결혼과 가족 - 한국사회의 이혼을 중심으로

소개글

인구관련 수업을 들으면서 적은 레포트입니다.
이혼을 결혼문화의 하위개념 중 하나로서 파악하고, 이것이 장기적으로
가족의 해체와 연결되어 인구변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제하에 썼습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이혼증가의 사회구조적 요인

3. 나가며

본문내용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 따라 한국 사회는 자유주의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띠게 되었다. 이러한 사회변동은 가족의 구조와 기능에 있어서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고, 이것이 이혼율 증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우선 가족구조의 변화를 보면 1975년에서 1995년 사이에는 평균 가구원 수가 5.0명에서 3.3명으로 감소했다. 이것은 자녀수의 감소, 핵가족의 증가, 간독신자의 증가에 기인하고 있다. 부부중심의 1세대 가족은 1970년의 6.8%에서 1995년의 14.7%로 증가했고, 부부와 자녀 중심의 2세대 가족은 같은 기 동안 70.0%에서 73.7%로 증가한 반면에 3세대 가족은 22.1%에서 11.4%로 감소했다. 이 결과는 이혼문제에 있어서 남을 의식할 필요가 그만큼 줄었고, 이혼시 자녀에 대한 부담이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족의 기능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가 생겨났다. 원래 가족의 기능으로는 성의 통제 기능, 재생산 기능, 사회화 기능, 애정의 기능, 지위 규정의 기능, 보호의 기능, 경제적 기능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사회변동의 결과로 가족은 경제적 기능에 있어서 이제 생산의 단위라기보다는 소비의 단위가 되어버렸고, 혼전 및 혼외 성관계가 늘면서 가족의 성적 규제 기능이 약화되었다. 가족의 재생산 기능도 출산율의 저하와 독신자의 증가로 약화되었고, 사회화 기능도 전문적인 교육기관과 대중매체의 영향으로 약화되었다. 핵가족화, 감정표현에 있어서의 자유적인 가치관에 힘입어 가족의 애정적 기능은 강화되고 있으나, 그 대신 애정이 식어버리면 가족을 지속시킬 근거가 크게 흔들리게 된다. 지위 기능은 가족 구성원의 역할과 지위가 바뀌면서 약화되고 있고, 보호기능도 복지제도의 발달에 힘입어 약화되고 있다. 이와 같이 가족은 더 이상 가족 구성원들을 보호하고 결속시키는 절대적인 사회단위가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가족의 구조와 기능에 있어서의 변화는 가족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를 가져왔다. 즉 가족생활에서도 개인주의적 가치관이 형성되었고, 부부관계는 가부장적 권위주의 관계에서 부부중심의 평등한 관계로 변화되었다.

참고 자료

권태환 ․ 김두섭, <인구의 이해>, 서울대출판부, 2002.
박숙자 외, <가족과 성의 사회학 - 고전사회학에서 포스트모던 가족론까지>, 나남출판사, 1995.
이재경, <가족의 이름으로 - 한국 근대가족과 페미니즘>, 또하나의문화,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