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풍수지리의 개념과 풍수지리학 연구의 최근동향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을
요약한 글입니다.
목차
1. 서 론
2. 풍수지리학
3. 풍수와 자연관 연구
4. 풍수지리학의 최근 동향
5. 풍수지리학의 전망
6. 결 론
* 참고문헌
본문내용
2. 풍수지리학
전통지리학의 원초적 형태이자 전문적 지리학을 풍수지리학風水地理學이라 부른다. 조선시대의 기본법전인 경국대전을 보면, 문사철文史哲을 전공하는 유학 이외에는 잡학雜學이라는 것이 있고, 잡학 전공자를 관리로 선발하는 잡과雜科가 있다. 잡학에는 의학醫學, 天文學, 지리학, 명과학命課學, 산학算學, 율학律學, 화학畵學 등이 속한다. 지리학은 땅에 이치가 있다고 보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 이치가 바로 생명체이론이다. 땅을 생명체로 보는 것은 모든 우주 만물을 생명체로 보는 우주관과 관련되어 있다. 크게 보면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하늘, 땅, 인간이 모두 유기적 생명체를 이루고 있으며, 작게 나누어 보면, 땅 위에 있는 모든 산과 물 그리고 인간도 유기적 생명체요 작은 우주다. 그러므로 모든 만물은 생명체로서의 의지와 이치를 가진다. 하늘의 큰 의지와 원리를 天理라 한다면, 땅의 원리와 의지가 地理이다. 사람은 하늘과 땅에 의지해서 살고 있는데, 하늘은 간접적이고 땅은 직접적이다. 그래서 하늘은 아버지, 땅은 어머니에 비유된다. 예로부터 땅을 어머니로 섬기는 이른바 지모신地母神이 숭상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리학은 바로 땅을 인간의 어머니로 간주하는 데서부터 출발하여, 땅이 지닌 그 모성의 생명력이 인간과의 감응感應을 통해서 인간의 길흉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찾아내고자 하는 것이다. 전통시대의 지리학은 이른바 감여가, 지관, 지사 혹은 풍수사로 불리는 지리전문가가 담당했다. 경국대전에는 지리학 시험과목으로서 청오경靑烏經, 금낭경錦囊經, 호순신胡舜申, 명산론明山論, 지리문정地理門庭, 감룡,착맥부, 의룡疑龍, 동림조담洞林照膽 등의 경전이 나와 있다. 이 책들은 모두 땅의 이치를 논한 것이다. 여기에는 어느 땅이 사람이 살기 좋은 길지이고, 어느 땅이 그렇지 않은가를 판단하여 양택(陽宅, 주택)과 음택(陰宅, 무덤)을 짓거나, 도읍이나 마을을 정하거나, 땅의 지형을 그리는 방법, 즉 지도를 작성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땅에는 음양과 오행이 있고, 음양오행은 서로 작용하여 생명을 창조한다.
참고 자료
- 전통지리학의 연구와 전망, 양보경(성신여대교수), 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
- 한국의 자생풍수, 최창조, 민음사
- 생활풍수강론-풍수지리와 전통건축, 장영훈, 기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