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무용 공연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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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검은색과 붉은색이 주조를 이루며, 뿌연 담배연기. 물랑루즈가 바로 여기인 듯하다. 속옷 차림에 가까운 남녀 무용수들의 동작은 거침없다. 흔들고 비틀고 뻗어나가는 동작에 억압이 없다. 감기는 리듬을 배경으로 소품인 의자 ․ 담배 ․ 가발을 적절하게 활용하여 작품을 긴박한 호흡과 흥미로 이끌어가는 재치가 빛났다. 이 모든 격렬함과 재치는 곧 억압적인 우리의 일상을 전도하여 새로운 탈출구를 열어놓는 주제로 연결되는 것 같다. 곧 자유 그 자체이다. 가식을 벗고 마음의 리듬에 몸을 맡기는 것, 정신과 육체의 조화다.
산동대학교 무용단의 세 가지 공연이 이어졌다. 다관(茶館)에서는 무술과 같은 느낌의 춤사위가 펼쳐졌다. 마치 취권을 보는 것 같이, 물뿌리개에 빗자루 두 가지 소품을 자유롭게 이용하여 술에 취한 모습에 유연한 몸동작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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