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남한산성

소개글

남한산성 -김지수

목차

1.줄거리

2.느낀점

본문내용

어디를 가냐 물어도 대답 없이 정인은 택시에 앉아있다. 기사가 재촉하자 ‘아무튼 가요’ 한다. 그 사건이 있은 후 며칠을 정인은 어떻게 보냈는지 아득하다. 기진맥진 상태에서 마지막 탈출구를 찾아 서울 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러면서 유일하게 생각나는 것은 줄창 끊임없이 몸을 씻었다는 사실뿐.
정인이 갑자기 남한산성으로 가자고 말한다. 가는 도중 기사는 정인의 의사도 묻지 않고 한 청년을 합승시킨다. 차들이 점점 밀리기 시작한다. 플래카드를 든 한 떼의 무리가 보였다. 정신대 할머니 시위대였다. 기사와 청년이 저런 일을 당하고도 얼굴 들고 시위한다면서 음침한 얼굴로 대화한다. 정인은 택시를 급히 세우고 내리면서 짓씹었다. 개새끼들.
남한산성에 도착한 그녀는 개울가 낙엽더미에 눕는다. 그리고 주위의 낙엽을 끌어 모아 자신을 덮으며 생각한다. ‘오욕의 자취도 이대로 한줌 마른 흙가루로 산화되어 버릴 수 있을까’ 자리를 털고 일어나 가로수 사잇길을 걸어 내려간다. 거기서 그녀를 자식처럼 키우던 할머니를 만난다. 할머니가 왜 갑자기 돌아왔냐고 묻자 그녀는 그냥 왔고 가족에게도 연락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 할머니는 우리 가족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꺼려해 집안에선 감춰진 인물이다. 할머니가 남한산성이야기를 해준다. 고향에서 돌아와도 환영받지 못한 능욕당한 부녀자들. 전장에서 적에게 끌려갔다 살아 돌아와도 ‘화냥년’이라고 수치스럽게 여겨 죽음을 강요당한 이들.
할머니와 정인이 내려오면서 어떤 남자를 만난다. 그 남자는 할머니가 일하는 가게 주인이고 , 그는 할머니에게 어딜 싸돌아 다니냐고 꾸짖는다.
정인이 문득 죽으려고 한국에 왔다고 말한다. 정인은 미국에서 여럿에게 능욕당한 이야기를 하며 원통해한다. 할머니도 울면서 자기도 그 나이 때 죽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녀는 그 나이에 정신대에 끌려갔다고 한다. 그때서야 정인은 왜 가족들이 할머니를 꺼려했는지 알게 된다. 할머니는 그게 수치스러운 일이 아니라고. 네가 원한 게 아니니 넌 피해자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수치심에 조용하게 살았단 자기처럼 살지 말라고 말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