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비평]부부클리닉 방송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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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클리닉이라는 방송프로그램을 보고 쓴 비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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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란 무엇인가?
남성과 여성, 쌍방 간의 합의와 믿음을 밑천삼아 미래를 살아가고자 서로 약속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2004년 우리나라 이혼율은 거의 10쌍 가운데 3쌍이 이혼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유교사상이 우리나라 국민 정서에서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결혼식장에서 주례를 보는 사람들이 빠짐없이 하는 말은,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될 때까지 사랑하겠느냐’ 라고 묻는 것이다. 그 말은 즉, 죽을 때까지 내 남편, 내 아내를 버리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라는 말이다. 자신의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늙어서도 서로 손을 잡고 여가를 즐기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 길거리에서 3·40대 아줌마, 아저씨가 손을 잡고 다정히 걸어가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륜이구나.’ 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우리나라에서 점점 더 서구화 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상황을 바로잡아보고자 KBS에서 만든 프로그램이 바로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이다. 부부클리닉의 기획 의도는 바로 ‘부부 재발견 및 건강한 가정을 위한 공존의 룰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방송되는 프로그램의 소재를 살펴보면 기획 의도와는 전혀 반대로 기혼 여성들의 다종다양한 외도 형태를 묘사해 시청자로 하여금 ‘너무 자극적이다’라는 생각을 갖게끔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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