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원예]식물원을 다녀와서

소개글

식물원 방문기

목차

1.식물소개

2.방문후 느낌점

본문내용

1) 소경불알
처음에 이름이 너무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유심히 봤던 꽃이다. 동생하고 소경불알이래 소경불알, 하면서 소근댔던 기억도 난다. 눈이 안 보이는 사람은 그 중요한 부위도 다르게 생겼단 말인가 하면서 아빠에게 얘기했더니 아빠가 줄기 끝에 바로 꽃이 매달려 있는 게 아니라 꼬불꼬불 엉킨 후에 달려 있는 게 보이지 않으냐 시면서, 그래서 소경이란 말이 붙은 것 이라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보니 정말 그런 것도 같고 그렇다면 그 뒤에 말은 왜 붙은 걸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역시 직설화법의 대가들이다. 정말.
2) 그늘돌쩌귀
나중에 레포트를 쓰려고 이것저것 꽃만 많이 찍어 놨던 기억이 나는데 이 꽃은 도통 모양이 예쁘질 않았다. 활짝 핀 모양은 아니고 여기에서 더 피어봤자 얼마나 만개할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은 사실이었다. 예전에 언뜻 보았던 투구꽃과도 모양이 비슷하고 아니 아예 같은 꽃 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였다. 엄마도 구별하기 힘들다고 할 정도로 함께 디지털 카메라의 액정을 한참 들여다보았다. 분명히 수첩에는 ‘그늘돌쩌귀 보라색 통 모양’ 이라고 써놨기 때문에 그늘돌쩌귀 임은 확실하다. 우리 꽃 들은 언제나 작지만 소박한 크기로 항상 조용하게 빛을 발한다. 이 녀석도 예외는 아니다. 자세히 보면 내가 즐겨하는 게임의 작은 요정이 쓰는 모자 같아서 어쩐지 정겹다.
3) 고본
하얗고 작은 꽃이 한 움큼씩 여러 송이가 피어있던 이 고본이란 꽃은 상큼하단 느낌이 지배적이었다. 손 한가득 따가지고 자전거 앞 바구니에 넣고 산길을 달리면 너무나 좋을 그럴만한 꽃. 두통에도 좋은꽃이라 들었다.
4) 해오라비난초
이 꽃을 본 순간 입에서 작은 탄성이 터져 나왔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모양새, 새가 하늘을 향해 금방이라도 날아갈 것만 같은 그 자태에 나도 모르게 꽃잎을 한번 만져보고야 말았다. 금방 아빠에게 혼이 났지만, 정말 아름다운 그 모습에 나는 혼이나도 마냥 좋았다. 우리 집 에서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장 인상 깊었던 꽃 중에 하나이다. 이 녀석 역시 실내 전시관에 있었는데 실내전시관에 있었던 식물들이 특히 내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우연일까.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