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열녀춘향25장
- 최초 등록일
- 2005.11.15
- 최종 저작일
- 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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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열녀춘향25장 번역본
목차
없음
본문내용
*현대역
25A)
(한참) 이리 야단할 제, 그 빈소가 옹생원의 빈소로다. 이 때에 작은 옹생원이
빈소를 바라보니 어떠한 소년이 빈소 앞에 꺼꾸러져 방성대곡 섧
이 울며, "춘향아, 춘항아!" 부르며 울거늘, 집에 돌아와, "형님. 엇던 사람
이 어모님 빈소에서 우난이다." "야야, 그게 외삼촌이다." "모친 아명이 춘
자 향자오닛가?" "야야, 그러나 가보자." 상복을 떨쳐 입고 상장 막대
걸쳐 잡고, 어이 어이 울며 건너가니 이 때 어사 정신 없이 잔디를 와
드득 쥐어 뜯으며, "애고 애고, 내 사랑아!” 한참 이리 기절할 제, 옹상인
이 사랑이란 말을 듣더니, "어허, 이게 웬 놈이니." 상장 막대로 어사
를 냅다 치니, 어사 깝짝 놀래어 돌아보니 어떤 상인이 섰거늘 정
신 없이 일어나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몇십리를 도망하여 생각
한즉 허망하다. 그렁저렁 내려갈 제, 어떠한 아희놈이 신세자탄 하는
말이, "어떤 사람은 팔자 좋아 대광보국 숭록태후 팔도방백 각읍
수령 다 사는데 요내 신세 들어보소. 십세안에 양친을 조별하고 길
품으로 나서 이관 십리를 못나와서 발가락이 아니 아픈 데 없이 다
아프네. 요 내 약한 이 다리로 몇날 며칠 걸어 서울 가며, 동지장야 긴긴
25B)
밤에 몇 밤 자고 한양 가리? 조자룡의 용총마가 있거더면 이제 잠간
가련마는 애고 애고 설운지고. 육백여리를 언제 갈고?" 어사 마침 지내다
가 그 아희 노래를 듣고, "여봐라 이애, 어디 살며 어디틀 가는다?" 그 아희 대
답하되, "남원부 사옵더너 구관 사또 자제 이도령님이 춘향과 백년
기약 맺고 가신 후에 소식이 돈절할 뿐 아니라, 춘향이 방장 형문 맞고
옥중에 갇힌 춘향이 편지 맡아 가는 길이요." "이얘, 그 편지 이 다오. 네 나를
아니 만났으면 허행을 할 뻔하였다." 이 아희 그 말 듣고, "그 어인 말씀이닛가?"
"네 말을 들어보아라. 이도령과 절친 터니라. 그 집이 탕패하여서 풍비
낙산하고 가중이 다 비었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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