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와가족]나의 가족
- 최초 등록일
- 2005.11.16
- 최종 저작일
-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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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가족을 가족이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 `함께 산다는 것`은 자신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담긴 글입니다. 에세이 형식으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작성한 자유로운 형식의 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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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많은 사람들의 성격이나 성향, 취향 또는 삶의 목표 속에는, 그들이 이제껏 살아왔던 환경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환경이 모든 걸 결정한다는 환경 결정론적 입장을 취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만큼 자라온 환경의 영향은 나중에 청소년이 되어서도, 성인이 되어서도, 몸과 마음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배어져 있다는 것이다. 이런 얘기를 꺼내는 이유는, 적어도 나의 경우엔 정말 이제껏 자라온 환경, 그 중에서도 가족의 영향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나는 지극히 평범한 집안의 장손으로 태어났다. 내가 너무 어렸을 때 돌아가셔서 얼굴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 친할아버지부터 아버지와 나까지 3대가 모두 장남이다. 물론 나는 형이나 남동생이 없지만 말이다. 항상 집안에 일이 있으면, 아버지는 장남으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집안의 중대사를 도맡으셨다. 작은 할아버지나 작은 고모할머니 같은 연장자가 계신데도 말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버지는 우리 가족에게 힘든 내색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으신 것 같다. 어쩌면, 일부러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였을 것이다. 그런 아버지를 항상 지켜보면서, 나도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저렇게 될까? 저렇게 되어야만 하는 걸까?” 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장남이라는 부담감을 난 일찍부터 깨달은 셈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시대가 변하면서 내가 어른이 되었을 때쯤, 약간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요즘 세대의 가족 구조상, 장남의 과거의 무겁고 강한 이미지는 사라지게 되었다. 나에겐 정말 기쁜 일이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나에게 장남, 장손이라는 역할과 책임감은 남아있다. 아직은 학생의 신분이지만, 점차 배워나가야 할 것도 많아질 것이고 신경 써야 할 부분들도 생길 것이다. 벌써부터 많은 것을 알고 싶지는 않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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