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복지]마음을 앓는 사람들을 읽고

소개글

<마음을 앓는 사람들>을 읽고 쓴 올바른 정신의료의 길에 대한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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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 나는 나도 모르게 나오는 한숨과 함께 좀 더 일찍 이 책을 접하지 못하고 이제서야 접하게 된 데에 대한 아쉬움과, 이제라도 접할 수 있었던 데에 대한 기쁨을 함께 맛보았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나는 지금껏 정신질환자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도, 관심을 가지려고도 하지 않았고, 정신의료와 정신보건에 대해서도 알려고 조차하지 않았었다. 다만 얼마 전,ꡐ인간과 복지ꡑ수업 시간에 한 조별 역할극에서 장애인에 대해 발표함으로써 조금이나마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작은 관심을 가졌을 뿐이다. 이 역할극을 통해 정신질환자들에 대한 일반인들의 차별과 무시, 정신보건 시설의 문제점 등을 알게 되면서 나는 스스로 그들의 고통과 삶의 무게를 십분 이해하고 있다고 자부했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그들의 삶과, 특히 정신의료의 현황과 문제점은 나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또한 지금까지의 나의 어리석었던 생각과 정신의료에 대한 무관심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나와 같이 정신병에 관해 무지 내지 무관심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저자가 정신과 의사라는 점에서 그 내용이 매우 솔직하고, 무엇보다 읽는 이로 하여금 정신질환자들의 고통을 공감하게 하였다. 이 책에서는 정신질환자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시각과 정신병원으로부터 시작하는 정신의료의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또한, 그러한 문제점들로부터 바람직한 정신의료를 하기 위해 실천했던 자신의 이야기와 선진국들의 정신의료와 보건 현황과 역사에 대한 설명도 담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정신병원의 실태였다. 이가 아프면 치과에 가고, 배가 아프면 내과에 가는 것이 당연하듯이 정신질환자들은 정신병원에 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정신병원은 병원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오히려 감옥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니 그 심각성은 보지 않아도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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