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문화]2005 아리랑 공연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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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아리랑 공연을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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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교수님께서 ‘북한 아리랑 공연’을 보여주신다고 했을 때, 어릴 적 중국을 방문 했을 때 보았던 서커스 공연이 생각났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하나같이 기예를 부리던 그들의 모습이 아리랑 공연과 비슷하지 않을까 내심 짐작했던 것이다.
대집단의 예술 공연인 ‘아리랑 공연’ 을 교수님의 첨부설명과 함께 듣고 있자니, 좀 더 그들의 문화나, 예전과 사뭇 달라진 개방적인 모습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몇 천 명도 아닌 몇 만 명의 인원이 조금의 흐트러짐도 없이 정확하게 딱딱 맞아떨어지는 안무를 선보이며, 마치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었을 법한 광경을 연출했다.
매번 장이 바뀌고, 주제가 바뀌면서, 전광판으로 보여 질법한 그 장면을 많은 인원의 카드섹션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신기하기 그지없었다.
또한, 우리에게도 굉장히 친숙한 아리랑과 대중가요 등과 같은 음악이 공연 중에 흘러나와 북한이라는 나라가 우리와 같은 조국이라는 기분을 새삼 다시 느끼게 해주었던 것 같다. 해외에서 이 공연을 보기위해 온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들은 하나같이 정말로 행복에 겨운 표정을 지으면서 김일성. 김정일을 신격화하여 찬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어린 아이들 조차도 이런 내용을 담은 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힘들게 사는 그들이면서도 주입식교육에 의해 이렇게 뭉쳐있다는 생각에 맘 한구석이 찡해지기도 했다.
이미지에 맞게 경쾌한 음악을 시작으로 공연장에 나온 북한 아이들의 율동은, 5층인간탑쌓기, 3중.4중줄넘기, 덤블링하기 등 안전장치 하나 없이 거의 묘기에 가까운 공연을 펼쳤다.
이런 장면들을 보고 있자니 저 많은 공연자들이 이런 결과를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피나는 노력을 해왔을지는 상상도 못할 만큼일 것이란 생각도 들었다. 교수님 말씀처럼 실제로 경기를 보는 관중석에서는 그들의 표정이 그렇게 잘 보이지도 않을터 인데도 그들은 하나같이 그 누구하나 찡그린 표정 없이 웃고 있었다. 그런 그들의 표정을 계속 보고 있자니 저런 묘기수준의 공연을 완벽히 맞추기 위해서 얼마나 혹독한 훈련을 받았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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