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학]상인의 나라 ‘동양의 알리바바 연해상인’

소개글

상인의 나라 ‘동양의 알리바바 연해상인’
란 수업시간 비디오를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중국인의 장사기질에 대해 잘나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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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기획 프로그램을 보면서 시종일관 머릿속에 이상하게도 무언가 스치는 그림이 있었다. 무언가 많이 들어 보았던 기억이 있고, 정리되어 있지 않던 그 기억들이 차근차근 정리가 되면서 그림이 그려지는 것이었다. 스털링 시그레이브가 지은 ‘중국 그리고 화교’에서 접한 내용들이 바로 그것이었다. 내용인 즉. 그가 이야기한 ‘월(越)의 후예’들인 절강성, 복건성, 그리고 광동성 출신의 화교들에 대한 설명인 것이다. 책의 표현을 빌자면 ‘중국 정부가 연안 도시들을 경제특구로 지정한 배경에는, 수세기 전에 집을 떠났던 화교들, 즉 월의 후예들이 타향에서 이룩한 번영과 성공을 자신들의 옛 고향에 되돌려 주도록 유도하는, 합리적이고도 심오한 계산이 깔려 있다’고 했다. 나는 이 의견에 동의 하지 않는다. 역사적으로 비단 화교 때문이 아니더라도 중국 역사상 경제적으로 가장 번영한 곳은 동부 연안이 아니던가, 명․청 시대부터 무역항으로 손꼽히던 상하이, 푸저우, 하이덩, 취안저우(이곳의 세금은 당시 전체 세금 액의 20%를 차지했다), 광저우등은 이미 전통적으로 상업이 발달 할 수밖에 없는 지리적 이점과 인적, 물적 자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구지 화교를 계산에 넣지 않더라도 동부 연안을 경제특구로 지정하는 것은 당연지사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부를 축적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에서는 역시 이 책과 마찬가지로 강효백씨의 ‘중국인의 상술’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두 책 모두 동남아시아에서의 화교의 영향력을 아주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프로그램 상에서도 설명했듯이 복건상인들은 필리핀, 말리하, 팔렘방 등을 해상 밀거래의 거점으로 정하고 밀무역을 했다는 것은 전통적인 유교의 나라 중국에서 사․농․공․상의 순으로 상인을 미천한 존재로 치부하는지 이해가 될 듯 하다. 역시나 커쟈런(客家人)에 대한 내용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동양인들, 특히 중국인들은 모여살기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들은 왜 손님으로 불리는가 하는 이름에 관한 유래는 한번쯤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사람은 이름을 따라 산다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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