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태양의 가면-장자크 피슈테르 독후감

소개글

장 자크 피슈테르 작가가 지은 태양의 가면 독후감입니다.
A+ 받았습니다.
전체적인 줄거리와 중간중간 느낌이 잘 섞인 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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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것들이 때로는 왜 그렇게 되어있는지 의문을 품을 때가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은 그 이유를 알 수가 없고, 안다고 해도 극히 짧은 공부를 통해 안 사실의 일부를 근거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답답할 때가 있다.
소설 <태양의 가면>은 여타 많은 소설들이 그렇듯이 아리송한 의혹들, 알 수 없는 동기들에 대한 내밀한 관찰이 엿보이는 수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작가 장-자크 피슈테르는 스위스 출생의 역사학자이지만 일찍이 소설쓰기에 나섰다. 소설 읽기의 즐거움은, 어떤 사건이나 일상의 이면을 마치 석유를 찾는 시추탑이 바다를 지나 지각의 저 밑바닥까지 시추봉을 박으려는 것처럼, 어느 구멍으로든 인간의 이면을 끝까지 파헤쳐 드러내는 힘에서 온다.
<태양의 가면>에는 제인 콜드웰이라는 지적이고 매력적인 붉은 머리의 여인이 등장한다. 미술의 명 작품들을 감정하는 연구소를 가지고 있는 이 여인은 누가 봐도 본인이 원하는 것은 다 가질 수 있을 것 같은 인물이다. 그리고 그녀의 삶은 말 그대로 멋있게 전개되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리셉션장에서 미술 사학자이자 미술품 감정의 전문가인 베르메유라는 사람과 그녀는 운명적인 대면을 하게 된다. 그녀는 그녀가 원하는 것은 다 손에 넣기 위해 노력해왔고, 그런면에서 그녀에게는 실패가 없었다. 그런데 미술품감정분야에서 자신이 꼭 인정을 받고 말겠다는 욕망은 베르메유가 자신에게 반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 분야의 권위자로서 자신을 인정해주기를 원하는 욕망으로 전환하고 있었다. 그러나 바로 문제의 리셉션장에서 베르메유는 제인 콜드웰에게 전혀 흥미를 보이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녀는 술에 취해 그에게 큰 실수를 하는 일까지 저지르게 된다.
이 사건이 운명적인 대면이 되는 이유는 이 사건 이후 콜드웰이 베르메유가 절대 알아 볼 수 없는 위조를 통해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19세기 작가의 작품을 만들어내 경매에 붙임으로 베르메유의 무관심에 복수를 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콜드웰은 결국 치밀한 계획과 끈질긴 노력의 과정을 통해 위조품을 만들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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