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홍만종-순오지 요약과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5.11.20
- 최종 저작일
- 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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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홍만종-순오지 요약과 감상문입니다.^^
목차
1.주량지(朱粱之)의 우리나라 시문(詩文) 예찬
2.목은 이색(李穡)의 기지(奇智)
3.중국과 일본을 깜짝 놀라게 한 우리민족의 우수성
4.어떠한 글도 갖추게 되는 대구
5.홍만종이 제시하는 경계해야 할 것
6.순오지를 읽고난 후..
본문내용
주량지(朱粱之)의 우리나라 시문(詩文) 예찬
주량지(朱粱之)라는 인물이 우리 나라에 사신으로 왔을때 문인인 허균(許筠)이 종사관(從事官)으로서 주량지를 맞이하게 되었는데 신라 때부터 오늘날까지 시가(詩歌)의 으뜸가는 것을 들려달라는 청을 받고 여러 시가들을 소개했는데 주량지가 말하길 “이 가운데에서 가장 좋은 것은 이승인(李崇仁)의 <오호도(嗚呼島)>와 김종직(金宗直)의 <금강일출(金剛日出)>이고 최달(崔達)은 비록 그릇은 작으나 대복(大復) 하경명의 체재와 비슷하고, 노수신(盧守愼)은 거칠고 함축성 있는 형태가 약간 고집이 센 듯하나 오언률(五言律)은 두시(杜詩)의 법을 깊이 얻었다고 볼 수 있다. 목은 이색의 작품은 <부벽루> 한 편에 한정될 수가 없는 것이다. 귀국의 시는 대부분 음향에 밝으니 값진 일이라고 보겠다.”라며 감탄했다.
목은 이색(李穡)의 기지(奇智)
고려 때에는 목은 이색(李穡)이 중국에 들어가 과거에 급제했을 때, 학사(學士) 구양현(歐陽玄)이 그를 변방 사람이라 하여 가볍게 여기며 글 한 구절을 지어 조롱하기를, “짐승의 발자취와 새의 발자취가 어째서 중국에까지 와서 돌아다니느냐.” 라고 하자 목은이 그 자리에서 대답하기를 “개가 짖어대고, 닭이 우는 소리는 사방에서 들려오고 있도다.” 라고 해서 구양현을 깜짝 놀라게 해준 일이 있었다. 짐승의 발자취와 새의 발자취가 어째서 중국 땅에와서 다니느냐, 라고 한 것은 우리를 극도로 멸시하고 경멸하여 너희들처럼 새나 짐승 같은 것들이 감히 우리 중국 땅을 더럽히고 있느냐 하는 내용이었으나, 이에 목은이 대답한 것은 개 짖는 소리나 닭 우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온다는 시는 더욱 미묘한 것이었다. 즉 우리 조선을 새나 짐승으로 생각한다면, 당신네 중국도 개나 닭이지 뭐 다를 게 있는가, 하는 기막힌 풍자였던 것이었다. 구양현은 기이하게 여기고, 또 글 한 구절을 짓기를, “잔을 가지고 바다로 들어가니 바다가 크다는 것을 알겠도다.” 라고 하자 목은은 또 그 자리에서, “우물 안에 앉아 하늘을 보고, 하늘이 작다고만 하는구나.” 하고 대답을 하니 구양현이 크게 경탄하여 항복하고 말았다. 이때에 또한 목은과 이름이 같은 사람이 있었다. 이것을 본 어느 중국 사람이 목은을 조롱하는 투로 말하기를, “인상여와 사마상여는 이름이 같은 상여지만 성은 상여가 아닌 것이다.” 하자 즉시 목은이 이렇게 화답했다. “위무기와 장손무기는 옛날에도 무기였고, 오늘날에도 무기니라.” 라고 하자 그 조롱하는 말을 하던 사람이 일어나 공손하게 절을 하면서, “당신 같은 글 재주를 가진 사람이 동방에 있다는 것을 안 우리가 어찌 공경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는 자기네들의 스승으로 목은 이색(李穡)을 모셨다고 한다. 목은이 세 차례에 걸쳐 화답했던 그 대구들은 그 내용이 훌륭할 뿐만 아니라, 하늘의 조화로 자연을 이루어놓은 것과 같이 문장과 내용이 모두 일치되어 있으니 실로 대견한 일이며, 그 외의 여러 재주가 있는 사람들에게 비교해도 과연 뒤지지 않는다고 홍만종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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